치아미백의 계절

치아미백의 계절


시애틀의 여름은 눈부시다.

두터운 겨울옷깃에서 벗어난 사람들의 얼굴이 활기와 에너지로 가득한 계절이다. 길고도 긴 겨울이였기에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6월의 여름은 사람들이 치아미백을 가장 많이 찾는 계절이기도 하다. 환한 미소는 일년 365일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소망이지만 아마도 어둡고 추운 겨울보단 활동의 계절 여름이 되어서야 비로서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럴것이다.

치아미백으로 웃음을 되찾자.

치아미백이란 칫솔질이나 스케일링으로 해결되지 않는 치아의 색을 원래의 색으로 회복시키거나 더 희게 만드는 치료다. 미백약제가 활성산소를 분해하면서 치아를 표백시키는 원리다. 치아 손상 없이 겉만을 밝고 희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시술법이 모든 치아에 똑같이 적용되는 건 아니다. 충치 등의 이유에 따른 변색일 수 있기에 시술에 앞서 치과진단은 필수다. 또 사람마다 피부색과 치아상태에 따라 미백제 농도가 달라야 하므로 철저한 상담과 검진이 필요하다.


치아는 왜 변색될까?

어렸을 때에는 치아가 분명히 밝게 빛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왜 지금은 이렇게 변색이 되었을까? 치아변색의 원인은 차, 커피, 콜라, 담배 등의 착색을 일으킬 수 있는 것들을 섭취하거나, 습관적으로 사용했을 때, 또 노화작용으로 인한 치아착색, 그리고 테트라사이클린 등의 약제나 불소에 과도하게 노출되었을 때나 전신질환에 의한 착색 등이 있다. 치아 변색의 이유로는 연령의 증가도 해당된다. 연령이 증가 할수록 치아는 어두워지고 갈색 내지 오렌지 색상으로 변해간다. 치아 마모에 의해 법랑질(Enamel)이 얇아지면서 본래의 투명도를 잃게 되고, 이차적으로 상아질(Dentin)이 더 형성되다보니 치아색은 더욱더 어두워지는 것이다.

또 다른 변색의 원인으로 음식물을 생각할 수 있다. 커피, 홍차, 흡연 등 기타 여러 색소가 많이 함유된 음식물은 습관적으로 오랫동안 섭취하게 되면 치아표면에 착색이 일어나게 된다. 특히 니코틴은 갈색의 표면착색을 일으키고, 흡연은 치아안쪽면에 황갈색이나 검정색의 착색을 일으킨다.

이 외에도 치아가 형성되기 시작하는 임신 2기부터 8세가 될 때까지 테트라싸이클(Tetracycline) 약물에 노출되어 선천적으로 치아가 변색이 되는 경우도 있고, 불소(Fluoride)를 함유한 음료수를 장기간 섭취 혹은 불소가 함유된 치약과 가글 사용 등 치아 법랑질 형성과 석회화(Calcification)기 동안에 과도한 불소섭취에 의한 변색 및 표면 결함이 나타날 수 있다.

이렇게 선천적으로 치아가 변색된 경우, 음식물 색소 침착이나 커피나 흡연에 의해 치아가 변색된 경우 등 치아 색으로 인한 콤플렉스를 가진 경우, 결혼이나 취업을 앞두고 지금보다 매력적인 미소를 갖고 싶은 경우, 또 외상으로 치아가 검게 변색된 경우에 치아미백 시술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 다소 간단하게 생각 할 수도 있는 미백 치료이지만 이가 시리거나 잇몸이 붉어지고 상처가 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점들을 가만하여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되는 시중의 각종 미백제를 사용하거나 많이 소개되어온 민간요법을 사용하기보다는 치아 전체의 건강을 테스트하고 보다 안전한 시술을 진행해 줄 수 있는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