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치과에 가면 좋을까요?

언제 치과에 가면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에드먼즈 훼밀리 치과 입니다. 오늘은 많은 치과 질환 환자분들이 치과 방문 시기를 놓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올비른 치과 방문 시기에 대하여 금주와 다음주 2회에 걸쳐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만일 치아 또는 잇몸에 확연하게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치과질환이 상당부분 진행되었다고 생각하시면 틀림이 없습니다. 이것은 마치 맹장염이 걸렸을 때 몹시 아파서 결국 수술을 하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할수 있습니다. 치과 질병은 다른 의학분야의 질병과 달라서 스스로의 관찰(거울로 입속을 들여다보기)과 관리(잇솔질)가 매우 중요하고 또한 질병을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할 수 있습니다.

내과의 병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뱃속에 병이 있는 것은 아프다는 증상을 갖고도 병의 진단은 내과 의사에게 가야만 어떠한 병에 걸렸는지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환자 스스로는 병에 대해 지식이 부족하고 또한 뱃속을 들여다 볼 수도 없기때문입니다. 그러나 치과질환은 이런 점에서 다릅니다. 치아들은 전부 보이는 데에 있기 때문에 스스로 잘 만 관찰하면 치과의 질병은 누구나 찾아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현명한 환자분들은 세심한 관찰을 통해 조기에 본인의 이의 상태를 파악하여 치과에 들르는 예가 많이 있습니다.
치과의 3대 질병으로 분류되는 충치(이가 까맣게 썩는 것), 풍치(잇몸이 붓고, 피가 나며, 심하면 이가 흔들리기까지 하는 이른바 잇몸의 병), 그리고 부정교합(흐트러진 치열 혹은 주걱턱)은 상식적인 눈을 갖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시말해서 치과질환의 책임은 환자의 무관심과 부주의에 의하여 발생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물론 선천적으로 치아가 너무 약해서 충치를 늘상 관찰하지만 1년도 안되어 또 충치가 재발되고 하는 그런 환자들도 있긴 하지만 극히 일부라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이가 썩는 것은 하루 아침에 갑자기 썩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성인의 경우는 1년이상 기간동안 초기의 충치가 그대로 유지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다른 중요한 점은 치과에 가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입니다. 젊은 시절에 치과를 두려워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이가들어 틀니를 장착하고 후회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처음에 아무렇지도 않은데 치과를 방문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최소 6개월에 한번은 치과를 방문해서 검진을 받고 클리닝을 해주는 것이 매우 현명한 일입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몇가지 중요한 체크 포인트에 대해서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거울을 들고 여러분의 치아를 들여다 보십시요.

경우 1〉초기상태의 충치
어금니의 윗면(씹는 면)이나 바깥쪽면 혹은 안쪽면에 새까만 점(직경 1밀리 정도)이나 혹은 시커멓게 비쳐 보이는 부분이 있는데 전혀 아프지도 않고, 찬물이나 뜨거운 국에 아무런 반응도 없습니다.
대책〉 이 경우는 초기의 충치입니다.
이럴 경우는 빨리 치과를 방문해 썩은 부위를 갈아내고 어떤 재료로 갈아낸 부위를 메꾸어 주면 됩니다. 물론 썩은 부위의 정도에 따라 치과용 마취주사를 맞는 경우도 있지만 요즘의 치과용 마취는 엉덩이에 맞는 것보다 10분의 1 만큼도 아프지 않습니다.

경우 2〉치수까지 침범한 충치(초기단계)
어금니를 살펴보니 구멍이 크게 나 있고 찬물을 먹으면 이가 몹시 저리고 통증이 생깁니다. 그러나 찬물이 없어지거나 음식을 먹지 않을 때면 아프지는 않습니다.
대책〉 이 경우는 증등도 이상의 충치입니다.
썩은 부위가 치수(치아의 치수)를 이미 침범하고 있으므로 소위 신경치료라는 과정을 거쳐 이빨을 금속으로 덮어씌우기까지(보철)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과정부터는 치료비가 많이 듭니다.

경우 3〉치수까지 침범한 충치(말기단계)
위의 경우 2의 단계를 거쳤는데 끈질기게 참고 견뎠더니 찬 음식을 먹거나 얼음을 먹어도 전혀 반응이 없습니다. 음식이 썩은 부위에 조금 끼어 들어가서 불편하기는 해도 별 이상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뜨거운 것만 먹으면 아파오기 시작해서 이때는 얼음물을 물고 있어야 통증이 가십니다.
대책〉 이 경우는 마치 응급환자가 응급실에 들어온 경우와 같습니다.
물론 의식은 있는 상태로 말이죠. 치아는 지금 거의 수술을 받아야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보시면 됩니다. 치료방법은 위의 경우 2와 마찬가지이나 병이 깊이 들었으므로 치수치료를 할 경우에 치아가 살아날 확률은 50% 정도 입니다.

경우 4〉치아의 뿌리를 넘어서 염증이 뼈 속으로 진행한 경우
위의 경우 3을 거쳤는데 끝까지 치과에 가지 않고 오기로 버텼더니 이제는 더운 것이나 찬 것이나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오고 게다가 썩은 이의 잇몸까지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습니다.
대책〉 이 경우는 이미 환자는 응급실에 들어왔으나 의식도 없고 살 가망이 없는 그런 경우 입니다.

이 경우에는 해당 치아를 빼어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뼈 속으로 염증은 계속되어 뼈 속까지 곪아 버리게 됩니다. 문제는 이를 빼는 것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치아를 빼어버리면 그 뒤 1개월~2개월의 치유기간을 거쳐, 이를 뺀 잇몸이 정상적으로 아물었다고 판단된 직후 빠져버린 양옆의 치아를 갈아서 이것을 이용해 빼어버려 없어진 치아를 새로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이른바 보철의 과정이 시작되는 것이고 한번 보철의 과정이 시작되면 그 보철물은 수명이 있으므로(보통 5년정도이상) 수명이 다 되었을 때 다시 보철물을 다시 제작해야 합니다. 자동차로 비유하면 폐차후 혹은 중고차를 팔고(유감스럽게도 치아를 살 사람이 없어서 중고 치아는 값이 0원이다) 새 차를 구입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어떤 환자는 이빨을 한번 해 넣고서 평생 쓸 것으로 생각하는 분이 있는데 그것은 대단히 잘못된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조물주가 만든 이빨도 관리 소홀로 인하여 망가져서 그것을 인공적으로 만들어 넣게 되었는데 인간이 만든 보철물이야 어떠하겠습니까. 어쨌든 이가 빠지면 문제는 심각해 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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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제공 : Edmonds Family Dentistry 425-582-7115(영어) 206-802-5010(한국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