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구려 집은 있어도 싸구려 가정은 없습니다.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저처럼 매주 칼럼을 쓰는 사람들은 주제를 정하는 일이 참 어려운 일중에 하나인데 주제를 그냥 얻은 것 같아 한편으로는 좋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부담이 많이 갑이다. 왜냐하면 가정에 대해서 글을 쓴다는 것이 참으로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론이나 좋은 말을 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글을 쓰면서 내가 그렇게 살아가고 있냐고 내 자신에게 물어볼 때에 선뜻 말하지 못하는 나의 모습이 마음을 무겁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같이 노력하고 좋은 가정을 만들어 가자는 의미에서 같이 도전받는 가정의 달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민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많이 지출되는 항목 중에 하나가 집입니다. 렌트를 하건 아니면 융자를 받아 살건 전세가 없는 이 땅에서 매달마다 지출되는 돈을 생각하면 입이 벌어지곤 합니다.

대체적으로 집을 구할 때 그냥 아무 곳이나 정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기왕이면 깨끗하고 경치도 좋고 특히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학군 좋은 곳에 집을 마련하고 또 살림을 꾸려가고자 열심히 일하고 투자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힘들여 집에다 돈을 쓰는데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가출을 하고 또 집에 들어가기 싫어하고 안식처가 아닌 아무 의미 없는 공간으로 전락해버린 수많은 집들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집들이 날이 가면 갈수록 세상이 발전하면 할수록 점점 커져만 간다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집은 많으나 가정이 별로 없고 선생은 많으나 스승은 별로 없고 학생은 많으나 제자는 별로 없다. 좋은 집은 돈이 있으면 얼마든지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좋은 집이 좋은 가정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집이 좋으면 가정은 그냥 따라온다는 어처구니없는 생각으로 세상을 살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커다란 착각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지금 800불짜리 아파트에 살고 있어도 백만불짜리 가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100만불짜리 집에 살지만 정말 살기싫은 전쟁터같은 집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글을 읽으시면서 만일 그래 우리 남편 때문에 또는 우리 아내 때문에, 자식 때문에 그렇다고 말하신다면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가정은 절대 혼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가정은 공동작품입니다. 만일 행복한 가정이라면 혼자의 힘으로 그런 가정을 이루어 낸 것이 아니라 모든 가족들이 그렇게 만든 것이고 또 반대로 불행한 가정이라면 누구 한사람의 잘못이 아니라 모든 가족들이 그렇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누구를 원망하거나 탓할 것 없습니다. 그리고 바로 알아야 합니다. 싸구려 집은 있어도 싸구려 가정은 없습니다. 돌덩어리가 들어있는 보석함보다는 보물이 들어있는 나무 상자가 훨씬 가치가 있듯이 중요한 것은 집이 얼마가 아니라 내 가정이 얼마짜리 가정인가를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은 원망하는 집에서는 이루어 질 수 없습니다. 서로에게 감사하고 잘못을 덮어주고 자식 앞에서 남편이나 아내를 흉보지 말고 특히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절대적으로 가족을 존중해주는 행동이 앞서야 합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좋은 글로서 마무리를 하려합니다. 개인적인 비결을 하나 더 추가한다면 “기분이 상했을 때나 싸울 때 절대 친정이나 시댁에 대한 말을 하지 말라, 이것은 비인간적인 행동이고 나중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는 치명적인 요인이다.”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7가지 비결

1. 절대 잔소리하지 말라 – 가정을 무덤으로 만드는 가장 빠른 방법

2. 상대를 바꾸려 하지 말라

3. 비난하지 말라 – 이혼 법정으로 가는 지름길

4. 진심으로 칭찬하라 – 순식간에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비결

5. 작은 관심을 표시하라.

6. 예의를 갖춰라 – 행복하고 싶다면 이 점을 잊지 말라, 현실적으로 우리에게 비열하고 모욕적이고 상처를 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은 식구밖에 없다는 것은 놀랍긴 하지만 분명한 사실이다.

7. 결혼의 성적 측면을 이해하라.
(출처 –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