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한 것과 행복은 다릅니다.

편한 것과 행복은 다릅니다.


이제 8월도 다 지나 갑니다. 아이들이 방학을 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개학하는 날이 다 다가왔습니다. 이제 슬슬 가을 냄새도 나는 것 같고 날씨도 살랑살랑 변해 가는 것 같습니다.

지난 주에 읽은 책 중에 어떤 사람이 아프리카의 마사이 족에게 가서 느낀 것을 보았습니다. 그 사람은 영국 사람이었는데 아프리카에 탐험을 가서 문명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마사이 부족에게 자신이 지니고 있는 배낭 속에 들어있는 여러 가지 것들을 자랑하는데, 그 부족의 어떤 사람이 이런 질문을 하더랍니다. “이 모든 것이 당신을 행복하게 해줍니까?” 그 한마디 질문을 받는 순간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곰곰히 자신이 지니고 있는 것들이 얼마나 자신을 행복하게 해 주는지를 생각해 보았고,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것들이 자신을 진정한 행복으로 인도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는, 많은 것들을 나누어주고 행복해 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쩔 때 ‘무엇이 있어야 그것이 나를 행복하게 해 준다’고 믿고 있는데, 오히려 없어야 행복할 때도 많이 있습니다. 즉 행복은 무엇을 가졌나에 달려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좋은 것들은 돈이 필요 없이 가질 수 있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신앙이 그러합니다. 진정한 사랑이 그렇습니다. 믿음 그리고 기쁨, 행복, 또는 희망은 돈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사람을 진정으로 기쁘게 하고 행복하게 하는 것들은 우리에게 전부 무료로 주셨습니다.

사람들은 무엇이 있어야 행복하다고 하지만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기에 채워도 끝이 없습니다. 이것은 마치 바닷물 같아서 마시면 마실수록 염분 때문에 갈증이 더 해 지는 것과 같습니다.

저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사람들은 가끔 편한 것과 행복한 것을 분간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 편한 것은 그 기분이 잠시는 행복한 기분과 같을 수는 있어도 그리 오래가지는 못합니다. 이것이 행복과 편한 것의 차이입니다.

전라남도 장성에 “황금제”라는 고개가 있는데 옛날 이 고개에 마음씨 착하고 의좋은 형제가 살고 있었는데 함께 고개길을 가다가 동생이 돌멩이 만한 금덩어리를 발견했습니다. 그 동생이 금덩어리를 들고 너무나 기뻐하니까 형도 같이 기뻐했으나 조금 있다가 서로 보니까 형의 눈길도 달라지고 동생의 눈길도 달라졌습니다.

형이 “동생만 없었으면 그 금덩어리가 내 것이 될 것인데”라고 생각했고, 동생은 “형만 없었으면 내가 안심하고 이 금을 누릴 것인데”라고 생각했습니다. 둘은 의좋은 형제였지만 욕심이 들어오니까 미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그들이 나룻배를 타고 강을 건너게 되었는데 형이 동생에게 “여보게 그 황금 덩어리 강물에 던져 버리자”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동생이”형의 말이 옳아요. 내가 이 황금 덩어리를 쥐기 전에는 형을 사랑하고 존경했는데 황금 덩어리를 쥐고 보니, 형의 눈치도 달라지고 내 마음도 달라져 형이 미워지더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리하여 그 황금 덩어리를 물에 던져 버리고 난 다음, 그렇게 형과 아우의 마음이 새로워져서 황금보다 더 귀한 우애를 가졌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잠언서 17장 1절에”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 하는 것이 육선이 집에 가득하고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풍족한 가운데서 매일 싸우면서 감사를 모르고 살아가는 것보다 비록 조금은 힘들더라도 사랑하며 감사하며 만족하며 사는 것이 훨씬 좋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행복이고 성공입니다.

어떤 이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성공해야 행복한 것이 아니고 행복해야 성공한다. 참으로 의미 있는 말입니다.

편안한 삶에 목숨 걸지 마시고 나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시고 하나님께 그것이 무엇인지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편하고 안전한 것이 행복한 삶이 아닙니다. 의미 있고 즐기는 삶을 살고, 가치 있는 일을 위해, 그리고 영적인 삶을 살아갈 때 진정한 행복이 있습니다. 우리의 연약함이 문제가 아닙니다. 주어진 상황이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가 아무것도 안하고 그저 한세상 편안하게만 살고 그냥 왔다가는 것이 문제입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사시는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