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통하지 않을 땐, 말하지 마세요!

운전을 하고 장거리를 갈 때 챙기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지도도 챙겨야하고, 간식거리도 또 그곳에 관한 지역정보, 그리고 교통정보가 필요합니다.

운전하는 사람이라면 막힌 길로 가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잘 뚫려있는 길로 가는 것이 시간을 절약하고, 또 돈을 절약하는 길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원활하게 즉 소통이 잘되게 살아가는 것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이것은 단지 도로만 그런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전반적인 것들이 잘 소통이 돼야 좋은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건강도 그러합니다. 사람은 피가 잘 통해야 합니다. 혈관 어느 한곳이라도 막히면 큰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혈액순환이 잘되는 사람은 건강한 사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위험한 사람입니다.

우리가 흔히 하는 말 중에 “기가 막힌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에는 기가 있는데 이것이 잘 통하는 사람 즉 기가 원활한 사람은 건강하지만 기가 막히게 되면 힘이 없어지고 병이 생깁니다. 이처럼 길이 잘 뚫리는 것처럼 사람의 피나, 기가 막히지 않고 잘 소통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또 그 외에 소통이 잘돼야 하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 중요한 것이 우리가 항상 말하는 말입니다.
사람은 서로 간에 하는 말이 잘 통해야 합니다. 가끔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정말 괴롭습니다. 내가 지금 바위에 대고 말하고 있는 건지 정말 사람과 말하고 있는 건지 헷갈릴 정도로 가슴이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만약 말이 통하지 않을 때 구지 말하려고 하지 말고 뭐라도 통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과 대화하는 것을 포기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때가 아닐 때는 서두르지 말고 때를 기다리라는 것입니다. 참고 인내하면 언젠가는 때가 온다는 것입니다.

“웅변은 은이고 침묵은 금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때로는 침묵을 지키는 것이 어떤 말을 하는 것보다 힘 있고 값질 때가 있습니다. 말을 잘 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때를 잘 분별하는 지혜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말을 잘하는 사람은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통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일입니다. 서로 말이 통하고, 정서가 통하고, 느낌이 통한다는 것은 모든 관계의 기본입니다.

부부관계를 생각해도 항상 붙어있지만 말 안하고 소통이 잘 안 되는 부부는 건강하지 못한 부부입니다. 하지만 서로의 의사소통이 잘되는 부부는 빈부의 차이를 떠나 건강하고 행복한 부부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생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소통을 잘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소통을 잘하고 또 나가서 이웃과 사랑으로 소통을 잘하는 사람이 신앙생활을 잘하는 사람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십자가의 원리요 그리스도의 계명입니다.

말이 잘 통하는 사람 즉 소통이 잘되는 사람은 마치 따뜻한 햇살 같은 사람입니다. 특히 시애틀의 비가 오는 우기에 구름 속에서 비취는 따뜻한 햇살 같다고나 할까요. 햇살이 있다고 돈을 받는 것도 상을 받는 것도 또 칭찬을 받는 것도 아닌데 왠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유가 뭐냐고 물어도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햇살이 그냥 좋아서 좋은 것입니다.

우리도 누군가에 그냥 좋은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나를 만나면 어떤 이유가 있어서 좋은 것보다 햇살같이 따뜻하기에 좋은 사람, 그리고 말하면 내 마음속이 시원해지는 소통이 잘되는 좋은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마치 밋밋한 일상생활에 소금 같고, 어두운 곳에 꼭 필요한 빛과 같은 사람이 바로 당신입니다. 성경에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없어 다만 밖에 버리어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

우리한번 소통이 잘되는 삶을 살도록 해 봅시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 내가 있는 곳에서부터 즉 가정에서 일터에서 소통이 잘되는 사람 말하면 할수록 더 하고 싶은 축복의 사람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여러분은 세상을 바꾸는 빛과 소금입니다.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름다운교회 임성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