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감사

절대감사

미국의 최대 명절 중에 하나인 추수감사의 날 즉 Thanksgiving day입니다. 학교들도 그리고 많은 직장과 비즈니스들이 문을 닫고 이날을 즐깁니다. 미국이 감사절을 지키게 된 유래는 1620년 9월에 영국의 청교도들로부터 시작됐습니다.

그 해 영국의 청교도인 102명은 영국 왕의 박해를 피해서 신앙의 자유를 찾아 작은 범선인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신대륙을 향해 떠났습니다. 그들은 두 달이 넘는 항해를 했습니다. 대서양의 거친 바다 물결에 조그마한 100톤 가까운 범선을 타고 구사일생으로 그들은 11월에 북미의 동부 연안에 도착했습니다. 12월에는 메사추세스 주의 한 곳에 정착한 후 그곳을 플리머스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겨울의 혹심한 추위와 식량부족, 풍토병으로 처음 온 102명중에 44명이 죽었습니다. 남은 사람들은 윌리암 브레드포드를 새 지사로 선출한 후 먼저 교회당을 짓고 집을 지으며 필사적인 개척정신으로 농토를 개간했습니다.

그러나 처음에 다른 토양과 풍토에 농사를 한다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실패를 하고 있을 때 우호적인 인디언으로부터 그 지역 품종의 옥수수 경작법을 배워서 열심히 농사한 결과, 가을에 수확했습니다.

그들은 추수를 마치고 자신들에게 농사를 가르쳐준 인디언 부족을 초청해서 3일 동안 하나님께 감사 예배를 드렸습니다. 추수한 곡식과 과일, 야생 칠면조와 사슴을 잡아서 기쁨으로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이것이 추수감사의 유래입니다.

청교도들은 미국 해안에 도착한 후 항해 중의 일들에 대해 하나님께 일곱 가지 감사를 드렸다고 합니다.

첫째, 180톤밖에 안 되는 작은 배이지만 그 배라도 주신 것에 하나님께 감사했고, 둘째, 아주 느린 속도였으나 도착할 때까지 계속해서 전진할 수 있도록 바람이 불어준 것을 감사했고 셋째, 항해 중 두 사람이 죽었으나 한 아이가 태어났음을 감사했고, 넷째, 폭풍으로 큰 돛이 부러졌으나 배가 파선되지 않음에 감사했고, 다섯째, 여자 몇 명이 파도 속에 밀려들어갔으나 모두 구출되었음을 감사했고, 여섯째, 인디언의 방해로 상륙 못하고 방황했으나 결국 호의적인 원주민이 살고 있는 지점으로 상륙하게 된 것에 감사하고, 일곱째, 고통스러운 기간이었음에도 단 한 명도 되돌아가자는 사람이 없었음을 감사했습니다.

오늘날 미국이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을 받은 것은 그들 믿음의 선조들이 감사하는 신앙 위에 나라를 세웠기 때문인 것입니다.

감사는 참으로 위대한 것입니다. 사람을 힘 있고 가치 있게 만듭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진정한 감사를 해야 합니다. 감사를 할 만하기에 감사하는 것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정말 감사할 수 없는 조건에서도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감사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감사하고 싶어도 생활 속에서 감사하지 못할 일들이 많이 생기는 것이 우리의 인생입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의지와 믿음이 필요합니다. 감사는 저절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의지적으로 해야 합니다. 힘들수록 불평에 힘쓰지 말고 더욱 감사하는데 힘씁시다. 어차피 불평도 공짜고 감사도 공짜입니다. 기왕이면 좋은 공짜를 많이 사용합시다.

그리고 비교하지 맙시다. 또한 없는 것을 보지 말고 있는 것에 감사합시다. 아무리 많이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없는 것은 꼭 있기 마련입니다. 밝은 태양아래에서도 그림자는 있습니다. 없는 것을 생각하지 말고, 지금 내가 숨 쉬고 있고, 생각할 수 있고, 걸을 수 있고, 말할 수 있음을 감사하고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귀한 추수감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예전에 루즈벨트 대통령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지금 우리는 훨씬 편하고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미국의 위기는 좋은 것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는데 있습니다.”

우리는 분명히 예전보다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 감사는 너무나 야박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기쁨과 감사의 추수감사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름다운교회 임성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