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날씨 그러나 화창한 기분

흐린 날씨 그러나 화창한 기분

요즘 시애틀의 날씨가 초지일관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흐린 날이 오래갈 수 있을까? 이렇게 비가 내렸는데도 또 내릴 비가 있나? 세계가 가뭄 때문에 걱정이라고 하는데 세상에 있는 모든 비가 이곳에 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사람은 저마다의 감정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감정이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날씨뿐 아니라 외향적인 것들에 의해 우리의 기분이 많이 좌우되는 경우를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기분이 “좋지 않다”, 아니면 “기분이 좋다”, 또는 “우울하다.” 라고 말할 때를 생각해보면 스스로 기분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남이나 다른 어떤 것에 영향을 받아 우리의 기분이 많이 달라집니다.

이러다보니 우리의 기분이 내가 아닌 남에 의해서 많은 영향을 끼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그래서 이렇게 남에게 영향 받는 것을 조금씩 줄이고 우리가 우리 자신의 마음을 더 많이 컨트롤할 수 있다면 우리는 한결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마치 비가 오더라도 마음은 화창하게 만들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어떤 이는 마인드 컨트롤(Mind Control)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예언이나 특별한 능력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생각하기 전에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작은 일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비를 보고 계속 불평을 했다면 이제부터는 그것을 즐기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적어도 불평은 안하도록 내 생각을 고쳐나가야 합니다.

“천릿길도 한걸음부터”라고 했습니다. 당장에 변화를 느끼지 못하더라도 계속 노력해 나간다면 언젠가는 웃으면서 즐기는 날이 오게 될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다른 이 때문에 내 감정이 그리고 더 나가서 내 생활이 바뀐다면 참으로 억울한 일입니다. 돈으로 손해보는 것만이 억울한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 또는 다른 이유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고, 또 내가 가고 싶은 곳에 가지 못한다면 그것처럼 억울하고 손해막심한 일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자녀가 괴롭히는 학생이 있어서 학교에 가지 않는다면 결국 손해를 보는 것은 바로 괴롭힘을 당하는 우리의 자녀라는 것입니다. 또 비가 계속 올 때 비 때문에 뒤숭숭해서 나가지도 못하고 계속 우울해 한다면 우리는 일 년의 많은 날들을 웃음없이 지내야합니다. 하지만 쉽지는 않지만 비가 올 때 무덥던 여름을 생각하고 또 아프리카를 생각하고 낭만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한다면 우리는 일 년의 많은 날들을 낭만적으로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이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생이 바뀌는 것입니다. 즉 우리의 인생을 바꾸기 위해 지금부터 우리의 뒤숭숭한 생각을 하나씩 바꿔나가야 합니다.

성경에 보면 마음에 관한 구절이 참으로 많이 있습니다. 그처럼 우리의 마음을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잠언 4장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신명기 4장 “오직 너는 스스로 삼가며 네 마음을 힘써 지키라 그리하여 네가 눈으로 본 그 일을 잊어버리지 말라.” 잠언 16장 “노하기를 더디 하는 사람은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사람은 성을 점령한 사람보다 낫다.” 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어떤 마음을 품느냐가 참으로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행복과 불행은 모두 우리의 마음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행복도 불행도 없습니다. 다만 행복하다는 생각(마음)과 불행하다는 생각만이 있을 뿐입니다.

N.V. 필, 이라는 사람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리는 마음속에 무엇이고 들여보내지 않을 수 없다. 실망, 걱정, 원한, 이런 감정이 자리 잡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들은 일단 마음속에서 나갔다가도, 곧잘 다시 찾아오는 손님들이다. 과히 좋지 못한 이런 손님들에게 마음의 좌석을 점령당하지 않도록 평화, 선의, 관용, 이런 부드러운 손님들이 먼저 마음속에 자리잡도록 하여야 한다.”

이제 원망하고 부정적인 마음의 손님은 그만 받고 힘들어도 힘내고, 고달퍼도 웃는 마음의 손님을 받기를 원합니다. 시애틀에 비가 아무리 많이 와도 마음만은 화창한 봄날같이 살기를 원합니다. 이제는 남 때문에 내 인생이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마음을 강하게 하고 또 강하게 합시다.

오늘도 이렇게 살기위해 노력하는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름다운교회 임성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