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팝콘이냐?

니가 팝콘이냐?

성숙한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고난의 시간을 알차게 보내온 사람들입니다. 그렇다고 일부러 고난을 택한 것은 아닙니다. 살다보면 고난을 겪게 되고 그것을 잘 견디면 성숙한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희망의 메시지를 듣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희망보다는 절망의 메시지가 마음에 오래 남아 있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느끼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두려움이 있는데 하나는 일어난 일로인해 두려움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말하자면 아이가 갑자기 열이 오르고 감기를 앓으면 혹시 신종 플로가 걸린 것은 아닌지 두려운 생각이 듭니다. 또 사업이 잘 되지 않아 은행에서 기분 나쁜 전화나 편지들이 날아올 때 보편적인 두려움이 소리 없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걱정도 팔자”인 두려움이 있습니다. 말하자면 내가 아는 다른 사람이 병이 걸렸는데 나도 그렇게 되면 어떠하나 두려워합니다. 또는 사고를 당하는 것을 보고 “이러다가 사고 나지는 않을까”하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서 공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안 되는 일이 생기면 그 일로 인해서 고민을 하고 또 반대로 일이 너무 일이 잘 풀려도 이러다가 나쁜 일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 할 사람입니다. 한마디로 걱정도 팔자인 사람입니다.

절망과 희망은 종이 한 장 차이라고 생각을 해봅니다. 왜냐하면 절망 이라는 것도 지금 일어난 일보다는 그렇게 일어나겠구나하는 생각이고 희망도 지금 된 일이 아니라 그렇게 되겠구나하는 생각입니다. 말하자면 지금 일어난 일이 아니라 생각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면서 항상 좋은 일만 생기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항상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풍족하고 건강한 삶을 바라는 것은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욕구입니다. 하지만 좋은 일이라고해서 모든 것이 다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일이라고해도 나의 모든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기차가 고장이 나서 기관사가 승객들에게 긴급하게 안내방송을 했습니다. “승객여러분 방금 저희 기차는 나쁜 일과 좋은 일을 동시에 만났습니다. 먼저 나쁜 소식은 저희 기차의 엔진이 고장 나서 2시간 정도 연착하겠습니다. 그리고 좋은 소식은 우리가 비행기가 아니라 기차를 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고장난 기차를 타고 있지만 가끔 고장난 비행기에 타고 있는 사람처럼 이리저리 똥마려운 강아지처럼 안절부절 못하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오늘의 제목은 제 자신보고 하는 말입니다.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가끔 팝콘처럼 튀는 내 자신을 바라볼 때 “니가 팝콘이냐”하고 스스로 하는 말입니다. 여러분은 그러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 팝콘이 되지 말고 진국을 만드는 사람이 됩시다.

링컨이 상원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뒤에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길이 약간 미끄럽기는 해도 아주 낭떠러지는 아니야!” 너무 멋있는 말입니다.

또 어느 날 한 신문 기자가 링컨에게 “당신의 놀라운 성공과 존경받는 삶의 비결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야 다른 사람들보다 실패를 많이 경험했기 때문이지요. 나는 실패할 때마다 실패에 담겨진 하나님의 뜻을 배웠고, 그것을 징검다리로 활용했습니다. 사단은 내가 실패할 때마다 “이제 너는 끝장이다.”라고 속삭였어요. 그러나 하나님은 내가 실패할 때마다 “이번 실패를 거울삼아 더 큰 일에 도전하라”고 하셨습니다. 나는 사단의 속삭임보다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였지요.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고린도후서 4장에(공동)“우리는 아무리 짓눌려도 찌부러지지 않고 절망 속에서도 실망하지 않으며, 궁지에 몰려도 빠져 나갈 길이 있으며 맞아 넘어져도 죽지 않습니다. (시46:1-3)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 빠지든지 바닷물이 흉용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요동할 찌라도 우리는 두려워 아니하리로다.”

우리의 인생이라는 기차는 가끔 고장이 납니다. 하지만 고장난 비행기가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시고 두려움과 나쁜 일 뒤에 숨어있는 감사를 찾는 우리가 됩시다.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름다운교회 임성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