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울것이 없는곳에선 배울것이 없는것을 배웁시다

배울것이 없는곳에선 배울것이 없는것을 배웁시다

한국 사람들의 교육열은 상상을 초월 합니다. 제가 고등학교를 다닐 때만해도 학교를 일곱 시까지 가서 밤 열시에 돌아오곤 했습니다. 도시락을 점심, 저녁 두 개씩 싸들고 다녔고 토요일조차 늦게까지 공부를 시켰던 것이 생각이 납니다. 지금은 이보다 더 공부를 시킨다니 정말 기절할 노릇입니다.

체육도 미술도 음악시간도 없었습니다. 분명 시간표에는 들어가 있지만 자습이나 특별 시간으로 활용을 했습니다. 그래서 한국 사람들의 정서가 점점 더 메말라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백번 듣는 것이 한번 보는 것보다 못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점수를 위해서는 백번 보는 것보다 한번 외우고 시험문제를 맞추는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우리는 이사를 갈 때 좋은 학군을 생각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나쁜 곳보다 좋은 곳으로 가면 좋겠지요. 하지만 우리가 다 아는 사실이 있습니다. 좋은 학군 그리고 좋은 학교가 좋은 사람을 만들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소위 좋은 학군에서 다니는 학생들이 전부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명문 대학에 다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더 나아가서는 그들이 다 성공하는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저는 좋은 학군이 잘못됐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디를 가든 그곳에서 최선을 다하고 배우려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입니다.

항상 좋은 곳에서만 배우려 하지 말고 어느 상황에 있든, 그것을 초월해서 배우는 사람이 진정한 인생의 승자가 될 수 있습니다. 명언에 “할 수 없었기 때문에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포기하기 때문에 할 수 없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좋은 곳에서는 좋은 것을 많이 배우시고 그것을 인생에 옮기도록 노력 하십시오, 하지만 배울 것이 없는 곳이라면 배울 것이 없는 것을 배워서 여러분의 인생에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사람은 좋든 싫든 계속해서 배우며 살아갑니다. 배우는 것을 좋아해서 특별히 배우는 것도 있지만, 세상을 살아가면서 배워지고 깨달아지는 것이 더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행복한 시간에도 괴로운 시간에도 외로움의 시간에도, 삶은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을 통해 인간됨을 배우고, 겸손을 배우고 다른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배웁니다. 그러니 환경을 탓하지 말고 삶이 주는 교훈을 잘 받아들여야 합니다.

어떠한 환경도 우리의 의지를 넘지 못하고 어떠한 역경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넘지 못합니다. 무슨 일에든 환경을 먼저 생각하기보다 내가 해야 할 일을 먼저 생각하십시오. “First things first”라고 했습니다.

삶을 위한 환경이 되어야지 환경을 위한 삶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사도바울도 여러 힘든 상황이 있었지만 그는 확실한 은혜와 믿음이 있었습니다. 빌립보서 4장에 보면(쉬운성경) “내 처지가 힘들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는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고 있으며, 어떠한 환경에서도 감사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가난을 이겨 낼 줄도 알고, 부유함을 누릴 줄도 압니다. 배부를 때나 배고플 때나, 넉넉할 때나 궁핍할 때나, 어떤 형편에 처해서도 기뻐하고 즐거워합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배울 것이 없는 것은 없습니다. 포기해야 될 인생도 없고 귀중치 않은 인생도 없고 감사하지 못할 인생도 없습니다. 불평을 한다는 것은 우리가 살아있다는 것이기에 감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을 살고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감사합니다. 내가 살고 있는 오늘은 어제 죽어간 사람들이 그토록 살고 싶어 했던 날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 이 시간, 이 장소는 하나님이 허락한 축복입니다.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름다운교회 임성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