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지바지 너는 흐르는 바지?

나는 기지바지 너는 흐르는 바지?

요즘 부모님들 사이에서 자녀들이나 또는 요즘 아이들이 입고 다니는 옷에 대해서 별로 탐탁지 않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자나 남자 할 것 없이 전부 훌렁거리는 바지를 입지 않나 또는 비싼 돈주고 다떨어진옷 같은걸 사지 않나, 하여튼 기지바지를 입던 우리세대로서는 약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제가 자랄 때는 바지에서 속옷이 보인다는 것은 정말 수치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속옷을 보여주지 못해서 안달이 났습니다. 어떤 애들은 엉덩이가 보일정도로 아슬아슬하게 다니는 것을 보면 참으로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내리기 쉬우니까 화장실 급할때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런 아이들을 볼 때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는 점도 있습니다. 지금 중년의 나이에 접하신 분들은 아마도 기지바지를 맞춰서 입고 다니신 적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주름도 하나 없고 그냥 펑퍼짐한 청바지를 좋아하지만 그때에는 손이 베일정도로 바지 주름을 잡는게 그 당시의 패션 이였습니다. 교복을 입은 사람들은 교복 바지를 정성껏 다려서 줄을 잡았고 군대에서는 반합으로까지 동원해 줄을(주름) 잡았던 것을 생각하면 방식은 틀릴 뿐이지 그때에도 부모님들은 그다지 좋아하시지는 않았던것 갔습니다.

이뿐입니까, 바지 끝을 넓혀진 통바지가 유행인적이 있습니다. 끝이 나팔모양으로 된 일명 나팔바지를 만들어 입고 좋아했던 시절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삼류 양아치 같은 그런 모양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저도 많이도 아니고 조금 통을 넓혔다가 부모님께 심한 꾸중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에는 부모님이 왜이리 패션에 대해서 모르실까 하면서 원망도 했었습니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우리 기지바지 세대는 바지 밑을 넓혔어 종아리가 보이고 양말이 다 나왔고 지금은 청바지의 허리를 넓혀서 속옷이 나오는 거와 마찬가지가 아닌가 합니다.

그렇다고 지금 그런 옷을 입으라고 권장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우리도 그랬듯이 지금의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세계도 인정해 주고 이해를 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하는 말이 있습니다. “메뚜기도 한철이다” 모든게 끝나는 시간이 있고 한때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그런 것도 젊을 때 해보지 언제 해보냐는 생각이 들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진정으로 관심을 두고 계속해서 말해야 하는 것은 외모가 아니라 그들은 마음가짐이라는 것입니다. 바지의 스타일은 시간에 따라 틀리더라도 변하지 않는 것들에 우리는 교육과 신경을 써야합니다.

정직한 사람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옷을 삐뚤게 입어도 말을 삐뚤게 해서는 안 됩니다. 항상 옳은 말과 바른 생각과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돈을 많이 버는 것도 가르치지만 돈을 많이 잘 쓰는 법도 가르쳐 줘서 이시대에 큰 뜻을 품고 큰일을 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옷은 훌렁거려도 마음이 훌렁거리는 사람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책임 있고 변명하지 않는 사람이 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성경 사무엘상 16장에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 용모와 신장을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나의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사람은 외모를 보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가짐을 보신다는 것입니다. 즉 옷을 바르게 입는 자녀를 만들기에 앞서 바른 마음의 옷을 입는 자녀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올바른 마음, 깨끗한 정신, 그리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될 때 우리 자녀들은 이 미국에서 힘을 발하는 큰 인물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