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드는 아름다운 이야기

우리가 만드는 아름다운 이야기

요즘 뉴스를 들으면 참으로 답답한 기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아름다운 이야기들도 많이 있기에 힘을 내봅니다. 제가 좋아하는 책에서 감동 있게 읽었던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장애가 있는 한 아이를 가진 부모가 겪었던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내 아들 샤야의 완전함을 어디서 찾을 수 있습니까? 하나님이 하시는 일들은 모두 완벽합니다. 하지만 우리 아들은 다른 아이들과 같은 지능이 없습니다.

다른 아이처럼 기억도 못하고 숫자도 세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완전하심은 어디에 있습니까?”

청중은 그의 질문에 놀랐다. 학습 장애아를 가진 아버지의 고통이 전해졌다. 가슴을 파고드는 그의 질문에 장내는 고요해 졌다. 그 아버지는 스스로의 질문에 답했다.

“저는 하나님께서 이런 아이들을 이 세상에 보내셨을 때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완벽함은 사람들이 이 아이에게 반응하는 방식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이어서 그 아들 샤야에게 있었던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어느날 오후 샤야와 아버지는 몇몇 아이들이 야구를 하고 있는 공원 옆을 지나게 되었다. 샤야는 아버지께 물었다. “저애들이 나도 끼워줄까요?”

샤야의 아버지는 아들이 운동에 전혀 소질이 없고 대부분의 아이들이 샤야가 자기들 팀에 들어오는 원치 않을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만약 아들이 낄 수만 있다면 자기도 팀에 낄 수 있다는 소속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었다. 그는 운동장에 있는 한 소년에게 다가가서 샤야를 끼워줄 수 있는지 물었다.

그 소년은 다른 팀원들의 의견을 묻기 위해 주위를 둘러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지금 여섯 점 차이로 지고 있고 게임은 8회까지 왔어요. 제 생각에 우리 팀에 끼워줄 수 있을 것 같아요. 9회에 타자로 세워 볼게요.”

샤야의 아버지는 활짝 웃는 샤야의 모습에 기쁘기 그지없었다. 샤야는 장갑을 끼고 센터 필드에 섰다. 8회가 다 끝나갈 때 샤야의 팀은 몇 점을 득점했지만 아직도 석 점이 뒤져 있었다. 9회말 샤야의 팀이 다시 득점을 했다. 두명이 아웃되고 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는 주자들이 서있었다. 이제 샤야의 차례였다. 팀이 이길 수 있는 이 절호의 기회에 과연 아이들이 진짜로 샤야를 세울까?

그런데 놀랍게도 샤야에게 야구 방망이가 주어졌다. 그러나 그 순간 그 팀이 이길 가능성은 거의 전무하다는 것이 모두에게 명백해졌다.

샤야는 야구 방망이를 휘두르는 법은 고사하고 어떻게 잡는지도 몰랐던 것이다. 그러나 샤야가 타석에 서자 투수가 몇 걸음 앞으로 나왔다.

투수를 맡은 아이는 샤야가 최소한 공을 맞출 수 있도록 느리게 던졌다. 첫 번째 공이 날아왔다. 샤야는 엉성한 폼으로 방망이를 휘둘렀고 공을 놓치고 말았다.

샤야와 같은 팀에 있는 한 아이가 나와서 샤야와 함께 방망이를 잡고 다음 공을 기다렸다.
투수는 더 느린 공을 던지기 위해서 다시 몇 걸음 더 앞으로 나왔다. 공이 오자 샤야와 또 한 아이는 방망이를 휘둘렀다. 투수 앞으로 가는 땅볼이었다.

투수는 그 느린 땅볼을 잡아서 쉽게 일루로 보낼 수 있었다. 그랬더라면 샤야는 아웃되고 게임은 거기서 끝났을 것이다. 그러나 투수는 일루 수비수가 받을 수 없게 멀리 우익수 쪽으로 높이 뜬공을 던졌다. 모두들 일제히 소리치기 시작했다. “샤야, 일루로 달려, 일루로 달려.”

샤야는 태어나서 한번도 일루를 향해 달려본 적이 없었다. 샤야는 놀라서 눈을 둥그렇게 뜨고 일루를 향해 뛰기 시작했다. 샤야가 일루까지 왔을 때 우익수가 공을 잡았다.

우익수는 이루 수비수에게 공을 던져서 샤야를 아웃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우익수도 투수의 의도를 알아채고 삼루 수비수 머리를 훨씬 넘어가는 공을 던졌다. 모두들 다시 일데히 소리쳤다. “이루로 뛰어, 이루로 뛰어.”

샤야가 이루로 뛰어가는 사이에 그 앞에 있던 주자들은 홈을 향해 들어갔다. 샤야가 이루에 발을 딛자 반대편 유격수가 그에게 달려오더니 삼루 쪽을 향해 몸을 돌려주면서 소리쳤다. “삼루로 뛰어!”

샤야가 삼루까지 가자 양팀의 선수들이 그 뒤를 따르면서 소리쳤다. “샤야, 홈으로 뛰어!” 샤야는 홈을 향해 뛰었고 홈인을 했다.

18명의 소년들은 샤야를 어깨에 매고 그가 오늘의 영웅이라고 소리쳤다. 팀의 승리를 가져온 “그랜드 슬램”을 친것이다. 이야기를 마친 샤야의 아버지의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너무나 아름다운 이야기 입니다. 함께 했기에 더욱 아름답습니다.

힘들어도 모두가 함께하면 이런 아름다운 이야기를 이곳에서 만들 수 있습니다. 서로를 격려해주고 힘을 주는 하루가 됩시다.

당신은 정말 잘됩니다. 전 믿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습니다.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름다운교회 임성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