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질머리가 안 죽으면 몸이 죽는다.

성질머리가 안 죽으면 몸이 죽는다.

벌써 5월입니다. 한 달만 더 지나면 일 년의 반이 된다고 생각하니 정말 세월이 너무나 빠른 것 같습니다.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미국에는 없지만 한국에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있습니다. 이번 달에 가족의 고마움을 다시 한 번 느끼고 감사하는 한 달이 되었으면 합니다.

세상에는 아주 많은 사람이 살고 있지만 한사람도 똑같은 사람은 없습니다. 쌍둥이도 있고 비슷한 사람은 있어도 똑같은 사람은 없습니다. 외형적으로는 지문도 다르고 또 이목구비의 생긴 모양도 다 다릅니다. 물론 유전자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러니 사람의 저마다의 성질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가지각색일 것입니다. 성질을 사전에서 보면 “1. 사람이 지닌 마음의 본바탕 2. 사물이나 현상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특성” 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모든 사람의 성질이 다릅니다. 이것은 자랄 때의 환경 또는 주변 사람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인물의 영향을 받아 변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즉 예전에는 이러지 않았는데 자라면서 혹은 누구와 함께 지내면서 자신도 모르게 변해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보니 좋게 변하는 성질이 있는가 하면 피곤한 성질이 있다는 것입니다. 간혹 어떤 이들은 이것을 개성이라 표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개성도 개성 나름이지 남을 피곤하게 하는 개성은 소위 말하는 못된 성질이 된다는 것입니다.

순하다고 성질이 다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순한 사람이 결단력과 추진력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깐깐한 성격은 불편하기는 해도 일이 빨리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성격이 급한 것은 성질이 나쁜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약간의 빠르고 느리고의 차이일 뿐입니다.

소위 말하는 성질이 나쁜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피해를 주는 사람은 본인 스스로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화병이 났다”, “울화통이 터진다.” 등의 말은 스스로 병을 만드는 것입니다.

자기를 절제하지 못하면 화로 인해 자신의 몸이 망가진다는 것입니다. 성질이 죽지 못하면 결국에는 자기의 몸이 병들어 죽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누구를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꼭 필요합니다.

특히 부모 된 자들은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부모들의 붕어빵이기 때문입니다. 부모의 장점만 골라서 닮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그렇지 않고 나쁜 것은 꼭 배운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TV 프로그램 중에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것이 있습니다. 정말 세상에 이런 아이가 있구나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의 아이들이 나옵니다. 그런데 전문가들이 아이들의 문제점을 풀어 가다보면 꼭 부모와 연관되어 있는 문제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성질이 고약한 아이들은 몸도 성하지 않습니다. 성질이 나쁘면 아이나 어른이나 몸이 상하게 되어 있습니다. 마음과 성격이 상하면 몸도 자연히 상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잠언에(쉬운성경) “무엇보다 네 마음을 지켜라. 이는 생명의 근원이 마음에서부터 흘러나오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성질을 죽여야 몸이 삽니다. 그 누구도 아닌 자신과 자녀 그리고 가정을 위해 성질을 죽입시다. 마음을 지키고 또 입을 지키고 행동을 지켜야합니다. 그 누구도 자신의 성질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자신이 기도해야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잠언 22:6에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했습니다. 내가 가르쳐야할 마땅한 길이 내 성질 때문에 그렇지 못하다면 나만 죽는 것이 아니라 내 자녀를 죽이고 가족을 죽이는 일입니다. 지금 당장의 일 때문에 성질을 죽이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미래에 우리의 자녀가 나와 똑같아지기 때문입니다. 좋은 아이를 원하십니까? 그럼 먼저 좋은 부모가 됩시다.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름다운교회 임성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