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의식과 주인노릇

주인의식과 주인노릇

살아가다보면 참으로 여러 종류의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일들을 겪게 됩니다. 때로는 나를 기쁘게 하는 사람을 만나는가 하면 정반대로 이런 사람을 다시는 만나지 않았으면 하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사람은 타인을 힘들게도 하지만 가장 힘든 것은 본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이 세상은 뿌린 데로 거두는 것입니다. 악을 심으면 악을 거두고, 선을 심으면 선을 거두고, 게으름을 심으면 궁핍을 거두고, 미움을 심으면 원망을 거두고, 불평을 거두면 우울한 삶을 거두게 됩니다. 그러기에 지금 당장 힘이 들더라도 최상의 것을 심는 것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최상의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주인의식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주인의식에 대해서는 말을 안 해도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이민생활을 하시는 분들이 스몰 비즈니스를 하시는 분들이 많기에 사람을 써보면 어떤 사람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을 하는 사람인지 또 주인노릇을 하는 사람인지 알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일하는 사람입니다. 일이 없어도 시키지 않아도 무엇인가를 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리고 항상 즐겁게 일을 합니다. 그리고 솔선해서 물건을 아껴서 사용을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주인과 일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즐겁게 합니다. 이들은 무엇인가를 더 주려고 하지만, 무엇인가를 더 받으려 말고 무엇인가를 더 해주려는 자가 더 많은 것을 받게 되는 것이 세상의 이치입니다.

교회에서 우스갯소리로 하는 소리가 있습니다. 교회에 등록을 할 때 세 가지로 등록을 합니다. 어떤 사람은 연필로 그리고 볼펜으로, 또 어떤 이는 피로 등록을 합니다.

연필로 등록한 사람은 언제든지 자기 이름을 지우고 떠날 준비가 된 사람입니다. 볼펜은 그래도 열심히 하고 잘 다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문제가 있고 어려운 일을 만나면 떠나는 사람입니다. 피로 쓴 사람은 눈이오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한결같이 아무 불평 없이 다니는 사람입니다.

이것은 단지 교회만의 얘기가 아닙니다. 내가 소속되어있고 또 일하는 곳에서 언제든지 떠나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원하는 사람은 어떤 곳에 있든지 비장한 각오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섬김을 받고 인정을 받으려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섬기고 먼저 최선을 다할 때 인정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성경 마태복음 7장에 보면(쉬운성경)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일에 네가 대접받고 싶은 만큼 남을 대접하여라. 이것이 바로 율법과 예언서에서 말하는 것이다.” “너희가 심판받지 않으려거든 심판하지 말라. 너희가 심판하는 그 심판으로 심판을 받을 것이며 너희가 저울질하는 그 저울질로 너희가 저울질당할 것이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누군가가 당신을 처음 배신했다면 그건 그의 과실이지만 그가 또다시 당신을 배신했다면 그땐 당신의 과실입니다.” 내가 처음 인정을 받지 못했다면 그것은 그 사람의 잘못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는 곳마다 그러하다면 내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인의식과 주인노릇은 비슷하지만 결과는 너무나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주인의식을 가지고 사는 사람은 주인처럼 인정을 받지만 주인노릇을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은 어디서나 인정받지 못하는 떠돌이가 된다는 것입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우리 모두는 소중한 인생의 주인입니다. 주인의식을 갖고 모든 사람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삶이 되기 위해서 후회없는 노력을 합시다.

노력하는 당신을 축복합니다.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름다운교회 임성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