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고치려면 생각을 고쳐라…

말을 고치려면 생각을 고쳐라…

사람은 수많은 언어를 사용하여 자기의 의사를 전달하거나 남에게 들은 말을 다른 이에게 전달을 합니다. 하나님이 만들어주신 놀라운 선물입니다.

말로인해 어떤 이는 힘을 얻습니다, 또 어떤 이는 희망과 행복을 보게 합니다. 그리고 사랑도 느끼게 하는 아주 놀라운 위력을 가졌습니다.

말에는 능력이 있습니다. 더욱이 돈도 들지 않는 공짜입니다. 힘들게 들고 다니지도 않습니다. 언제 어느 때든지 그저 입만 열면 됩니다.

이렇게 좋은 말이 때로는 독보다 더 강하고, 날선 칼보다 더 상처를 입히곤 합니다. 부부를 원수로 만들기도 하고, 평생을 쌓아온 우정을 한순간에 허물기도 합니다. 때로는 말 한마디에 생명을 포기하게 하는 일도 일어납니다. 그래서 웅변은 금이고 침묵은 금이라는 말을 했나봅니다.

성경에 보면 말에 대한 말씀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야고보서에는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 라고 했고, 잠언 15장에는 “온순한 혀는 곧 생명나무이지만 패역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하느니라.” 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가끔 “말 한마디가 뭐 그렇게 대단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말한 마디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가수가 노래를 불렀을 때, 아무리 비싼 마이크와 좋은 음향시설을 사용했다고 해도 마이크가 노래를 잘했다고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마이크는 그저 마이크일 뿐입니다. 즉 내가 어떤 사람에게 안 좋은 말을 했을 때 내입이 문제가 아니라, 내 생각과 감정이 입이라는 마이크를 통해 나갔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내 생각이 문제인 것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던 안 좋은 감정이 나간 것입니다. 그러기에 듣는 사람의 마음에 문제가 되고 상처를 남기는 것입니다.

오랜 시간 목회하지는 않았지만, 느낀 것 중 하나는 말을 잘하는 것이 참 어렵다는 것입니다. 설교도 또는 심방을 가서, 누구의 고민을 듣고 조언을 해줄 때에 그 사람에게 맞는 좋은 말을 해준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더 어려운 일은 말을 참는 것입니다. 한마디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입안에서 뱅뱅 맴돌 때가 있습니다. 머리의 한쪽에서는 말을 하라고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참으라고 합니다. 속에서 분화가 퍼지듯이 말이 터져 나오지만 그래도 참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것이 그 어떤 말보다 더 좋은 말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올해에는 저나 여러분이나 말에 실수가 적고, 나로 인해 상처받는 사람이 없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생각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차면 입을 열 때마다 부정적인 것이 쏟아져 나올 것입니다. 말은 그 사람의 생각이고 인격입니다.

그리고 말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밀을 지켜주는 것은 어떠한 것보다도 중요합니다, 해서는 안 되는 말이나 상처가 되는 말들을 입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조심 합시다. 어떤 것은 무덤까지 비밀로 가야하는 말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무덤까지 지키도록 노력합시다.

사람은 화려한 언변으로 변화되지 않습니다. 변화되는 것처럼 보일뿐입니다. 진정한 변화는 가슴에서 말할 때 일어나는 것입니다. 진정 그 사람을 아끼는 마음이 있다면 한마디 말을 하지 않더라도 마음이 마음으로 말하게 될 것입니다.

야고보서 3장에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 라고 했습니다. 무심코 던진 불씨 같은 말로 인해 마른 건초 같은 마음이 삽시간에 재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좋은 생각, 그리고 남을 이해하는 마음을 가짐으로 많은 사람들을 세워주고, 위로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임성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