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의 말씀

얼마 전 참석했던 결혼식에서 목사님의 주례사가 생각난다. 평범하게 진행되던 주례사 내내 이곳저곳 산만하게 딴전을 부리고 있다가 ‘복종’이란 한 단어에 귀가 확 쏠렸던 것이다. 교회에서 행해지는 결혼식 주례사에서 흔히 사용되는 성경구절 중에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라는 내용의 주례사였는데 유독, 복종이란 말에 귀가 솔깃한 것이었다. 물론 그 뒤에는 조건조로 남편은 아내에게 이렇게 저렇게 하라는 항목이 있지만 그 대목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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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에게 한마디

약속을 가장 잘 지키는 방법은 약속을 하지 않는 것이다 – 나폴레옹 우연히 뒤적이던 명언집 가운데 눈에 띈 한 구절이다. 나폴레옹쯤 되는 인류역사에 기리 남을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사소한 말들까지도 명언집에 구구절절 남을만 하지만 이 구절만큼은 명언답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이 아파서 병원에 찾아오는 환자들에게 아프지 않으려면 건강하라는 식의 말장난과 별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나폴레옹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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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금이와 갈치조림

얼마 전 뜻밖에 아버지로부터 점심식사를 배달받아 먹는 일이 있었다. 그날은 그렇지 않아도 오전 환자들 치료를 마치며 시계를 훔쳐보다가 점심때가 다가오고 있어 오늘은 뭘 사먹으러 또 나가나하고 고심하던 중이였기에 오랜만에 어머니가 직접 만드신 밥을 보고 반갑지 않을 수 없었다. 음식이 식을까봐 겹겹이 싼 수건을 풀어 제쳐 뚜껑을 열어보니 잡곡밥에 갈치조림이었다. 바로 그 며칠 전 부모님 댁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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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인원

친하게 지내는 산호세 의사들 사이에 요즘 한창 늦깎이 골프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처음엔 운동을 하려자니 몸이 따라주는 운동이라곤 골프밖에 없어 시작을 해봤지만 그 재미에 솔솔 빠지면서 언제부터인지 멤버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묘한 경쟁 심리까지 가동되어 이젠 왕초보 멤버에서부터 프로급 멤버까지 너나 할 것 없이 그 학구의 열기가 대단하다. 쉽게 될 듯하면서도 실전에서 어이없이 무너질 때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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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70번째 생일

벌써 10년도 넘은 오래 전 일이다. 내가 치과대학원에 입학원서를 내고 약 한시간 가량의 1대 1 면접을 보던 그 날, 대답하기 애매모호한 수많은 질문들이 오고가던 가운데 아직까지 생생하게 기억나는 질문이 하나 있었다. 질문은 네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누구인가?였고 나의 대답은 일초의 주저 없이 나의 아버지였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아닌 우리 집에 계신 나의 아버지 말이다. 기독교제단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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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의 생각

출근길의 생각 벌써 11월이라는 사실에 깜짝 놀라지 않을수가 없다. 작년 여름의 월드컵 난리가 엊그제 같은데 일년이 훌쩍지나갔음을 미처 모르고 있었던것이다. 얼마전까지의 뜨겁던 날씨가 갑작스런 추위로 돌변을 하고나서야 겨울하고도 한창 겨울이구나라고 느끼고 있다. 겨울에 대한 한마디 예고도 없이 가을은 모습조차 보이지 않고 지나갔나 보다. 덥다가 추워지고 그러다 다시 더워지면 한 해가 지나갔음을 알아버리는게 켈리포니아의 날씨라지만 훌쩍훌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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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와 손님

제가 환자에요?! 한 젊은 여성의 치과검진이 끝나고 한창 검진결과 설명을 시작하려 하는 도중, 그녀가 의아하다는듯 내 말문을 가로막았다. 연거푸 자신을 환자라고 부르는 내 말에 조금 심기가 거슬렸나보다. 마땅히 사용할 존칭이 없거나 일반적으로 진료 의자에 앉은 모든 사람을 가리킬 때 환자라고 부르는 내 습관에 그 순간 제동이 걸렸던것이다. 내가 치대를 갖 졸업했을 무렵에만 해도 주변사람들이 내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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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 사 모

족 사 모 근래 사호세에 가칭으로 불리우는 한 모임의 이름이다. 얼핏 듣기엔 얼마전 한국에서 개봉된 영화의 제목 같지만 그건 아니다. 족발집 사장의 부인을 줄여서 부르는 이름은 더더구나 아니다. 얼마전 전문직에 종사하는 몇몇 사람들이 시작한 족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읻. 고국의 향취와 한국인만이 이해할 수 있는 족구의 묘미에 톡톡히 빠져든 사람들이다. 재미도 재미지만 얼핏 어린애 장난처럼 보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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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의 한방치료

관절염의 한방치료 Q) 56세 된 가정주부입니다. 오래 전부터 관절염 때문에 고생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치료를 해보았지만 잘 낫지 않습니다. 또 제 친정 어머님은 어깨 관절이 불편하셔서 고생하시고 계십니다. 관절염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A) 사람들은 나이가 들거나 사고 등으로 관절에 이상이 생겨 걸어 다니기가 힘들게 되면 절망과 “쓸모 없다”는 느낌을 갖게 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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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선염

Q ) 편도선염으로 목과 편도가 붓고 아픔니다. 계절 구분없이 자주 편도가 붉게 부어 오르고 목이 아파 합니다.18세된 아들이라 수술을 시킬까 생각도 했습니다.한방 치료법이 궁금 합니다. A ) 많은 사람들이 편도선을 별로 필요없는 것이라고 잘못알고 있습니다. 염증이 생기면 귀찮은 존재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코가 비염으로 고생을한다고 콧구멍을 막아 버릴수 없듯이 우리 신체는 귀중한 것입니다. 필자는 20여년간 많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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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경화

간경화 간경화의 한방치료법을 알고 싶어 미국에와서 7년 동안 세탁소를 했습니다. 입맛이 없고 소화가 안되고 피로가 심해서 종합진단을 받아보니 간경화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간경화는 영양불균형이나 감염, 유독 물질 섭취로 발생 간은 담즙을 분비하여 소화를 도와주며, 독소나 독물을 해독시켜주며,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의 신진대사를 담당하는 장기로서 간이 손상 받게 되면 소화, 해독, 대사기능에 장애를 초래하게 됩니다. 간경화증이란 간에 가해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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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민

신경과민 새로 비즈니스 오픈을 하다 보니 신경이 많이 쓰여요.그후 자주 체하고 어지럽고 허리도 아파옵니다. 35세의 건강할 나이에 이런 증상이 있으니 불편 합니다. 정보문화의 발달이 신경과민 증상 유발 사회생활이 복잡해지고 정보문화가 발달해 갈수록 일반인들의 신경과민 증상은 더욱늘어 나고 있습니다. 상식을 알고 많은 지식을 습득하여 비지니스 경쟁에 사회를 살다보면 신경이 극도로 예민해져 여러가지 신체적인 증상들도 같이 느끼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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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무력증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됩니다. ====================================== 문) 항상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되고 머리도 가끔 아픕니다. 배에는 가스가 자주 차고 트림도 나옵니다. 갱년기 증상이 있어서 더욱 괴롭습니다. 의사는 위무력증이라고 합니다. 답) 위무력증은 위벽의 긴장감이 쇠약해진 상태로 위근무력, 위아토니, 위이완증이라고도 합니다. 원인으로는 선천적으로 약하거나, 과식과 불규칙한 식생활로 인한 경우와 만성질환, 약물의 남용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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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월경

원발ㆍ속발성 무월경으로 분류 12~15세가 정상 초경기 Q. 열여섯이 되는 둘째딸이 월경이 없습니다. 평소 다이어트를 한다고 식사를 불규칙하게 하는데 그것도 원인이 되는지요. A. 여성만이 가지는 월경은 보통 12~13세에 시작되어 49~52세를 전후하여 폐경이 될 때까지 매달 한 번씩 있게 되는데 초경이 시작되면서부터 여성 호르몬이 활발하게 분비되어 여성다운 몸매와 성숙한 여성으로서 임신과 출산 등을 할 수 있게 도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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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대손상

인대손상 고교시절 인대가 찢어지는 손상이 있었습니다. Q. 초등학교 때부터 축구를 좋아했고 고교시절에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지금도 운동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A 대부분의 사람들은 관절 및 근육염좌로 관절의 운동이 부자연스러운 경우 활동에 제한을 받게 되고, 격렬한 운동으로 인한 충격이 그대로 관절에 전달되어 인대의 손상을 받을 경우가 있습니다. 인대는 사지부의 수완부, 주관절부, 족과부, 슬부 및 구간부의 경추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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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낭습진

음낭습진음낭이 가렵고 붉은 돌기가 돋아 불편 합니다. ——————————————————————– 문} 38년 동안 남성으로서 건강하다고 생각합니다.1주일 전부터 음부가 가렵고 음낭에 붉고 자그마한 돌기들이 돋아 났습니다.원인을 알고 싶읍니다. 답} 음낭습진은 간경의 습열로 발생 가렵고 열감, 통증을 수반함 사타구니와 음낭이 가려운 음낭 습진의 원인을 한방에서는 간경의 습열이 주된 요인으로 진단 합니다. 습열이 피하 조직에 침범하면 가렵고 좁쌀 같은 돌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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