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A, 공항 신분확인 요원 의자 없앤다

“경계 강화·승객 응대 개선” vs “장시간 서서 일하는 노동자 안전 위협”

미국 교통안전청(TSA)이 전국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탑승객의 신분증과 탑승권을 확인하는 요원에게 의자 사용을 허용하지 않는 새 방침을 시행한다.

이에 따라 보안검색 구역 입구에서 신분증과 탑승권을 확인하는 TSA 요원들은 근무 중 앉지 않고 서서 업무를 해야 한다. 해당 요원들은 여행객이 공항 보안 절차에서 처음 만나는 직원인 만큼, TSA는 서서 근무할 경우 주변 상황을 더 잘 살피고 승객에게도 보다 적극적으로 응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TSA는 새 방침이 요원의 경계 태세를 높이고 보안검색 업무의 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신분증 확인 구역은 승객 흐름이 시작되는 지점으로, 보안상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자리라는 것이다.

그러나 TSA 직원 노조인 미국연방정부직원연맹(AFGE) TSA 카운슬 100은 반대 입장을 냈다. 공항 보안요원들은 이미 단단한 바닥 위에서 장시간 걷고 서서 근무하는 경우가 많아, 의자는 단순한 편의시설이 아니라 피로와 근골격계 부상을 줄이는 안전장치라는 주장이다.

일부 전문가도 앉는 시간을 완전히 없애는 방식보다, 앉기와 서기를 적절히 바꿔가며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건강에 더 바람직하다고 지적한다.

새 방침이 시택공항(SEA)을 포함한 전국 공항에 어떻게 적용될지 주목된다. 승객들은 앞으로 보안검색대 입구에서 서서 탑승권과 신분증을 확인하는 TSA 요원을 더 자주 보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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