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의 숨겨진 보석, 몰도바·루마니아·조지아 여행

유럽의 여행지라고 하면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처럼 이름만 들어도 익숙한 도시들이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동유럽에는 아직 관광객들의 발길이 덜 닿은, 숨겨진 아름다움과 깊은 역사를 간직한 나라들이 있다. 몰도바, 루마니아, 조지아는 그중에서도 독특한 문화와 자연, 그리고 사람들의 따뜻한 환대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여행지다. 발칸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지닌 이 세 나라를 따라가다 보면, 진짜 유럽의 속살을 만나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
몰도바(Moldova): 몰도바는 유럽에서 가장 덜 알려진 나라 중 하나지만, 와인 애호가나 조용한 유럽을 원하는 여행자들에게는 더없이 특별한 곳이다.
코리코바 와인 동굴(Crikova Wine Cellars): 세계에서 가장 큰 지하 와인 저장고 중 하나로, 총길이가 120km에 달한다. 몰도바 와인의 자부심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오를헤이 베치(Orheiul Vechi): 수도 키시너우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이 고대 유적지는 절벽 위 수도원과 고대 동굴 유적으로 유명하다.
키시너우(Chişinău): 몰도바의 수도로 소박하지만 매력적인 도시. 녹음이 가득한 공원, 소비에트 시대 건축물, 활기찬 재래시장을 둘러보면 소소한 일상 속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루마니아 (Romania): 드라큘라의 전설로 널리 알려진 루마니아는 고성과 중세 도시들, 카르파티아 산맥의 절경이 어우러진 유럽의 진주다.
브란 성(Bran Castle): 전설의 드라큘라 성으로 알려진 루마니아 대표 관광지. 고딕풍의 아름다운 외관과 함께 브람 스토커의 소설 배경이 된 장소다.
시비우(Sibiu): 유럽 문화 수도로도 선정된 바 있는 중세 도시. 빨간 지붕, 조약돌 거리, 아기자기한 광장이 매력적이다.
부카레스트(Bucharest): 루마니아의 수도이자 유럽에서 가장 큰 국회의사당(Parliament Palace)이 있는 도시. 옛 정취와 현대 문화가 공존한다.
조지아(Georgia): 조지아는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에 있는 나라로, 고대 기독교 유적과 천혜의 자연 경관이 어우러진 ‘보석 같은 여행지’다.
트빌리시(Tbilisi): 조지아의 수도로, 구불구불한 골목과 온천, 성곽, 벽화로 가득한 도시. 올드타운에서 문화적 깊이를 체험할 수 있다.
카즈베기(카즈베기 국립공원, Kazbegi National Park): 카프카스 산맥에 자리한 절경의 산악 마을. 게르게티 성당에서 바라보는 설산은 조지아 최고의 풍경으로 손꼽힌다.
우플리쓰헤(Uplistsikhe): 조지아 중부에 위치한 고대 동굴 도시로, 기원전부터 사용된 역사가 깃든 독특한 유적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