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학습 동반자로 떠오른 AI, 어떻게 다뤄야 할까

워싱턴주를 비롯한 미국 학교에서 인공지능(AI)이 새로운 학습 동반자로 자리 잡고 있다. 교사들은 AI가 수업 준비·채점 등 반복 업무를 줄여 학생 개별 지도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다는 장점을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동시에 학생들이 사고 과정을 건너뛰고 AI에 의존해 글을 쓰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현상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학생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AI 도구는 ChatGPT, Grammarly, Google Gemini, Quizlet AI 등이 꼽힌다. 글쓰기 초안을 잡거나 영어 문법을 교정하고, 수학 풀이 과정을 단계별로 안내받는 등 사용 범위가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이런 도구는 학습 속도를 높이고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지만, 깊이 있는 사고와 시행착오를 통해 배우는 과정을 단축시킬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학교와 가정이 함께 균형을 잡는 역할을 강조한다. 교실에서는 ‘AI 사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학생이 AI를 학습 보조 도구로 활용하도록 지도하고, 학부모는 자녀가 AI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고민하고 시도하는 시간을 존중해야 한다. 예를 들어, 과제 초안 작성에 AI를 활용하더라도 최종 점검과 수정은 반드시 학생이 직접 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AI는 더 이상 금지의 대상이 아니다. 올바른 방향으로 사용한다면 교사·학생·가정 모두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줄 수 있다. 다만 AI가 학생을 대신해 생각하지 않도록, 그리고 AI가 학습을 강화하는 도구로만 머물도록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규칙을 함께 만들어가는 일이다.
글쓰기·언어 보조
- ChatGPT (OpenAI): 아이디어 발상, 글 초안 작성, 문장 다듬기, 번역 등 범용성이 가장 넓은 대표 AI.
- Grammarly: 영어 문법·맞춤법 교정, 문장 톤 조절 기능이 강점. 과제·이메일 작성 시 많이 사용.
- Google Gemini(구 Bard): 검색과 생성형 AI 기능을 결합, 자료 조사와 글 요약에 편리.
- QuillBot: 문장 재구성(paraphrasing)과 요약 기능이 강해 에세이·리포트 수정에 자주 쓰임.
학습·문제 풀이
- Quizlet AI: 교재 내용을 자동으로 플래시카드·퀴즈로 변환해 시험 대비에 활용.
- Khanmigo (칸 아카데미): 수학·과학 문제 풀이와 단계별 설명에 특화된 교육용 AI.
- Photomath: 수학 문제를 사진으로 찍으면 풀이 과정을 단계별로 제공.
창의·멀티미디어
- Canva AI: 프레젠테이션, 인포그래픽 제작 시 자동 디자인 제안.
- Adobe Firefly: 이미지·포스터 제작, 그래픽 작업용 생성형 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