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짧은 봄 방학 알차게 보내려면
봄 방학이란 아이들 입장에서는 신나는 시간이겠지만, 아이들을 대하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그리 환영할
만하지 못하다. 특히 유아기 때의 집중 육아기를 거쳐서 점점 아이와 떨어지는 생활에 익숙해가던 차에
초등학생이 되니 다시 방학이라는 집중 케어의 기간이 왔다. 그렇다 보니 육아가 갈수록 편해지던 부모의
입장에서는 방학은 갑자기 적응이 안 된다. 한마디로 아이들의 방학이 오는 게 두려울 정도다.
특히 봄 방학은 짧지만 따뜻해진 날씨와 활동량이 많아지는 계절로 아이들이 방학에 대한 기대 또한 커진다.
봄 방학 때 아이와 꼭 해볼 만한 활동이 무엇이 있을까?
우선 지역에서 개최하는 전시회 혹은 박물관을 찾아보는 것을 권한다. 특히 시애틀에는 크고 작은 박물관이 많다.
자녀들과 함께 봄 방학을 맞아 방문하면 좋은 곳을 추천한다.
모하이 박물관 (860 Terry Ave N, Seattle, WA 98109) – 워싱턴주의 역사와 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리빙 컴퓨터 박물관 (2245 1st Ave S, Seattle, WA 98134) – 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자 폴 앨런이
자신의 개인 소유 빈티지 컴퓨터를 전시하기 위해 2012년 개관했다.
노르딕 박물관 (2655 NW Market Street Seattle, WA ) – 북유럽 지역 국가 출신의 시애틀 이민자들의
문화와 발전사를 엿볼 수 있다.
빌앤 맬린다 디스커버리 센터 ( 500 5th Ave N, Seattle, WA 98109) – 국제 보건의료 확대와 빈곤 퇴치,
미국 내에서의 교육 기회 확대 등에 관해 창의성이 넘치는 전시물이 다양하다.
봄 방학을 맞아 자녀와 함께 체험학습 현장을 찾아 다양한 볼거리를 함께 즐겨보는 것은 자녀의 성장에 중요한 부분이다.
흔히 ‘세상이 교육이라는 말’이 있듯이 직접 경험하고 체험하고 느끼는 것보다 효과적인 학습 방법은 없다.
다양한 경험은 지식을 넘어 아이들에게 통찰을 제공하고 학습에도 경험과 연계된 지식 습득을 제공한다.
박물관 견학과 같은 체험 학습을 통해 자녀의 오감을 자극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러주며 나아가 이런 체험의 기억들이
자녀의 다양한 관심사를 자극해 줄 수 있는 봄 방학에 함께 경험해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놀이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