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대학 ‘합격’ 한 이후에 챙겨 보아야 할 사항들

대학 합격자 발표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많은 대학들이 합격자를 발표했으며 4월 초까지 발표를 기다려야
하는 대학들도 몇 군데 남아있다.

합격과 불합격을 동시에 경험하며 서서히 최종적으로 가야 할 대학을 결정하게 되는 최근 시기는 각 가정마다
고민이 깊어진다. 많은 대학에 지원을 했다고 하더라도 결국 가야 할 학교는 단 한 곳 최종 선택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종 1곳을 선택하고 난 이후에는 대학 합격 이후의 일들을 우선 챙겨 봐야 한다.

우선 재정보조를 살펴봐야 한다. 대학 입학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문제가 바로 재정보조이다.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더라도 재정보조에서 자신이 원하는 수준과 맞지 않다면 최종 선택에 있어서 심각하게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립 대학들은 학비가 6만 달러를 초과한다. 그렇다 보니 웬만한 중산층 가정에서도
학비와 생활비등을 충당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대학원 진학을 염두에 둔 경우라면 더욱이 재정보조를 살펴봐야 하고 예상보다 재정보조가 낮게 나왔다면
어필을 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대학 측에서 보내오는 재정보조나 장학금의 내용이 들어 있는 서류들을 꼼꼼히 챙겨보고 일단 재정보조에 만족한다면
사인해 보낸다. 특히 캠퍼스 기숙사는 인원보다 모자라는 경우가 많아서 신청을 서둘러야 한다. 이렇게 대학에서 온
서류들을 챙겨보고 필요한 사항들을 점검했다면 이제부터는 졸업하는 날까지 성적을 최우선으로 관리해야 한다.

많은 학생들이 일명 12학년에서 성적 관리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입시에서 해방되어 너무 기쁨을 만끽한 나머지
정신을 차려 보았을 때 성적 관리가 되지 않아 간혹 입학이 취소되는 등 예상치 못한 일도 겪게 된다. 특히 입학
후에도 졸업 때까지 최종 성적을 입학할 대학에 보내야 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성적 관리를 해야 한다.

또한 최종적으로 원하는 대학에 불합격이 되어 실망이 크다면 수시전형( rolling admission)을 노려 보거나
내년에 트랜스퍼를 하는 방법도 생각해 보는 것도 좋다.

대학 입학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다. 지금까지 부모님의 보호 아래에서 공부했다면 이제 대학부터는 좀 더
자유롭지만 자신의 책임이 더욱 무거워지는 대학 공부를 하게 되는 것이다. 준비된 자는 당황하지 않고 천천히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다. 결과가 무엇이든지 자신의 상황에 맞는 최선의 선택과 자신의 삶에 집중하며 나아가는
모습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