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부진 웬디스, 넬슨 펠츠 인수 제안 받아…주가 장 초반 15% 급등

주당 7.35달러 현금 제시…2년 넘게 동일매장 매출 감소

미국 햄버거 체인 웬디스가 투자자 넬슨 펠츠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았다. 매출 부진과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어 온 웬디스의 주가는 제안 소식에 장 초반 약 15% 뛰었다.

펠츠가 이끄는 투자회사 트라이언 펀드 매니지먼트(Trian Fund Management)와 파트너들은 웬디스 주식 1주당 현금 7.35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제안 발표 전날 종가보다 약 19% 높은 가격이다. 수요일 주가는 91센트 오른 7.05달러에 거래됐다.

넬슨 펠츠는 기업 지분을 확보한 뒤 경영 전략과 운영 개선을 요구하는 ‘행동주의 투자자’로 알려져 있다. 트라이언 펀드 매니지먼트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이며, 과거 웬디스 이사회 의장을 지낸 인연도 있다. 규제 당국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트라이언 측은 웬디스 지분 16.3%를 보유하고 있다.

웬디스는 1969년 데이브 토머스가 세운 패스트푸드 체인으로, 네모난 패티를 넣은 햄버거와 프로스티(Frosty) 디저트로 잘 알려져 있다. 본사는 오하이오주 더블린에 있다. 창업자 토머스는 딸의 이름을 따 회사 이름을 ‘웬디스’로 지었다.

그러나 최근 실적은 부진하다. 1년 이상 영업한 매장의 매출을 나타내는 동일매장 매출은 2년 넘게 감소했고, 2026년 상반기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웬디스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약 25% 떨어졌다. 펠츠는 이사회에 보낸 서한에서 소비자 지출 압박과 경제 불확실성, 원자재 가격 상승, 햄버거 시장의 경쟁 심화를 웬디스가 맞닥뜨린 과제로 들었다.

펠츠 측은 회사를 비상장 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에게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웬디스는 인수 제안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으며, 다음 주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제안은 아직 이사회가 수락한 인수 계약이 아니며, 향후 이사회의 검토와 협상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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