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티타스 카운티 가정 사육 조류서 조류인플루엔자 확인…주 당국, 확산 방지 주의 당부

워싱턴주 농업부(WSDA)에 따르면, 지난 10월 9일 금요일 엘렌스버그(Ellensburg) 인근의 가정 사육 조류 무리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양성 사례가 확인됐다.

이번 사례는 여러 종류의 새를 함께 기르는 소규모 사육장에서 발생했다. 당국은 야생 조류가 워싱턴주를 이동하는 시기인 만큼, 야생 조류와 가정 사육 조류 사이의 접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류인플루엔자는 새들 사이에서 빠르게 전파될 수 있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가정에서 기르는 가금류뿐 아니라 상업용 양계 농장에도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 특히 철새 등 야생 조류가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어, 사육장 주변에 야생 조류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관리하는 것이 주요 예방책으로 꼽힌다.

주 당국은 가금류 사육자들에게 닭과 오리 등 사육 조류를 야생 물새와 분리하고, 야생 조류가 자주 모이는 호수와 연못, 관개수로 주변에 가금류가 접근하지 않도록 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새들을 실내 사육장이나 지붕이 있는 울타리 안에서 기르고, 사료가 바닥에 흩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한편 먹이와 식수 용기를 덮어 야생 조류의 접근을 차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육장 출입자도 최소화해야 한다. 새와 알, 사육 장비를 만진 뒤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사육장 전용 신발과 의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장화와 도구, 새장을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소독하는 것도 감염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아프거나 죽은 새를 발견하더라도 직접 접촉하거나 맨손으로 만져서는 안 되며, 감염이 의심되는 동물을 다루는 경우에는 적절한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이번 감염 사례가 확인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6마일 이내에는 감시 구역이 설정됐다. 해당 구역에 있는 가금류 사육자는 새들의 건강 상태를 주의 깊게 살피고,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이나 폐사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주 농업부는 가정 사육 가금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이나 폐사가 발생할 경우 조류 질병 신고 전화(1-800-606-3056)로 연락하거나 주 농업부의 온라인 신고 페이지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죽은 야생 조류를 발견한 주민들도 직접 만지지 말고 워싱턴주 어류·야생동물부(WDFW)의 온라인 신고 시스템을 통해 알리도록 안내했다.

보건당국은 식품 안전에도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고했다. 살균하지 않은 우유와 생우유로 만든 치즈를 비롯해 충분히 익히지 않은 식품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이러한 제품을 반려동물에게 먹이는 것도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례는 워싱턴주 내 가정 사육 조류도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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