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모금으로 벌목 막았다…올림픽반도 해안 온대우림 29에이커 보전

워싱턴주 올림픽반도 북부 포트앤젤레스 서쪽의 주유림 29에이커가 주민과 환경단체의 모금으로 벌목을 피하게 됐다.

엘와 레거시 포리스트 연합(Elwha Legacy Forests Coalition)은 주 천연자원부(DNR)가 매각한 ‘닥 홀리데이(Doc Holliday)’ 벌목 구역 가운데 일부를 보전하기 위해, 벌목권을 사들인 웹스터 로깅(Webster Logging)과 협약을 맺었다. 단체가 벌목업체의 예상 수익과 관련 비용을 보전하면 업체는 해당 구역의 벌목권을 포기하는 방식이다.

단체는 약 한 달간 7,500명 이상으로부터 모금을 받아 총 56만 3천달러를 마련했다. 이 가운데 아웃도어 기업 파타고니아의 비영리 부문인 홀드패스트 컬렉티브가 7만 5천달러를 지원했고, 익명의 기부자도 7만 2천달러를 보탰다.

보전 대상은 희귀한 해안 온대우림 군락이 남아 있는 지역이다. 2024년 DNR은 총 74에이커 규모의 닥 홀리데이 벌목 구역을 약 62만달러에 매각했다. 연합은 지난 5월 캠프장 인근 2에이커를 시작으로 8월 13에이커를 추가 보전했고, 이번에 14에이커를 더해 총 29에이커를 지켜냈다.

이번 사례는 벌목 수익에 의존해 온 지방정부 재원을 보전하면서도 산림을 보호할 수 있는 새로운 민간 해법으로 주목된다. DNR도 이와 유사한 보전 임대 제도의 정책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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