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킹스트리트역 2027년 전시 공모….예술가·큐레이터·지역 단체 대상


시애틀 예술문화국(OAC)이 킹스트리트역 내 문화공간인 ‘ARTS at King Street Station’에서 2027년 전시를 열 예술가와 큐레이터, 지역사회 단체를 모집한다.
선정된 전시에는 프로젝트 규모에 따라 최대 2만 달러가 지원된다. 신청 마감은 오는 9월 29일 오후 5시이다. ARTS at King Street Station은 1906년 문을 연 킹스트리트역 최상층에 자리한 7,500제곱피트 규모의 갤러리 겸 문화공간이다. 작품을 선보일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유색인종 예술가와 소외된 지역사회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전시장 외에도 입주 예술가를 위한 스튜디오와 시애틀 예술문화국 사무실이 마련돼 있다.
킹스트리트역 프로그램 책임자인 제임스 콜리는 “이곳은 우리가 자신을 돌아보고 고민하게 하며, 걸어온 길에 자부심을 느끼게 하거나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으로 데려가는 예술을 위한 공간”이라며 “지역사회 안에서 예술의 힘을 보여주려는 예술가들을 위한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곳에서 전시한 예술가들은 접근성이 높은 위치와 넓은 전시공간, 행정적 지원을 장점으로 꼽았다.
예술가 조 코스메는 킹스트리트역 전시가 자신의 작품을 더 많은 관객에게 알리고 새로운 기회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나눈 대화 역시 작품을 바라보는 방식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남베트남의 황금기 음악 아카이브’를 선보인 탄 탄은 “ARTS at King Street Station이 아카이브의 가능성을 가장 먼저 알아보고 대중과 공유할 공간과 자원을 제공했다”며 전시가 예술가이자 큐레이터로서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첫 개인전 ‘삶과 그 너머로의 여정’을 개최한 모하메드 압둘라히는 전시 경험이 없는 예술가도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자신의 구상을 실제 전시로 구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전시안은 공개 공모를 통해 접수한 뒤 지역사회 지도자와 예술·문화 관계자들로 구성된 킹스트리트역 자문단의 추천과 시애틀 예술문화국의 승인을 거쳐 최종 선정된다. 심사 과정에서는 인종적 형평성과 지역사회의 다양성, 포용성, 창의적 분야의 폭 등이 고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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