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정부, 15만4천 명 이상 퇴직…‘전문 인력 손실’ 우려

미국 연방정부에서 15만4천 명 이상의 직원이 자발적·조기 퇴직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정부를 떠났다. 이는 지난 80년간 단일 연도 기준 최대 규모로, 전문가들은 “핵심 인력 손실로 장기적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퇴직자들은 지난 9월까지 급여를 지급받는 연기 퇴직 프로그램을 통해 사실상 수개월 전부터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미시간대 돈 모이나한 교수는 “정부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전문 지식과 경험이 대거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번 퇴직은 국가기상청, NASA, 농업, 식품 안전, 보건 등 여러 부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NWS에서는 약 200명의 직원이 퇴직해 기상 장비 유지와 숙련된 기상학자 인력에 공백이 생겼다. NASA에서도 4천 명이 퇴직하며 “세계 최고 수준 엔지니어와 과학자들이 떠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번 대규모 퇴직은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가 추진한 ‘연방 인력 축소’ 정책의 일환으로, 연방인사관리처는 연간 약 280억 달러의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건 분야도 타격을 받았다. 농업연구청, FDA, CDC 등에서 수천 명이 퇴직하며 곡물 독소 검사, 청소년 흡연 조사 등 필수 업무에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 전체 고용에는 큰 영향이 없지만, 전문 지식 손실은 단기간 내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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