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시, 대기업 세금 인상·소기업 감면 통해 연 9천만 달러 세수 확보 추진

시애틀 시의회가 소기업에는 세금 감면을 제공하고, 아마존·질로우·익스피디아 등 대형 기술기업에는 세금을 인상하는 내용의 새로운 세제 개편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시애틀 실드 이니셔티브(Seattle Shield Initiative)’로 불리는 이 제안은 연매출 200만 달러 이하의 기업에 대해 한시적으로 영업세(Business & Occupation Tax, B&O)를 면제하고, 이를 초과하는 매출에는 세율을 인상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시 당국은 이 개편으로 연간 약 9천만 달러의 추가 세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이 수익은 주거·인간서비스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세금 개편은 2억 5,100만 달러의 예산 적자에 직면한 시애틀이 연방정부 보조금 삭감 가능성까지 겹쳐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시의회 의원이자 해당 안의 공동 발의자인 알렉시스 머세데스 린크 의원은 “이 제안은 단순한 정책이 아닌, 시급한 재정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대응책”이라며 “주민들이 의존하는 서비스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시애틀의 브루스 해럴 시장도 공동 발의자로 참여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시애틀은 시정부 서비스와 주택, 다운타운 회복을 위한 재정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주식 및 채권 매각 차익이 26만 2천 달러를 초과할 경우 2% 자본이득세를 부과하는 방안이 시의회에서 부결된 바 있다.

해당 안건은 시의회의 승인을 거쳐 11월 4일 총선거에서 주민투표에 부쳐질 예정이다. 통과될 경우, 새 세제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시행되며 연장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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