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W 카우세 총장, 10년 임기 마치고 퇴임… 새 총장에 로버트 J. 존스

워싱턴대학교(이하 UW)의 아나 마리 카우세 총장이 10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하며 이달 말 퇴임한다. 지난 2015년 UW 최초의 여성, 라틴계, 공개 동성애자 총장으로 취임한 카우세 총장은 대학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재임 기간 동안 그녀는 팬데믹으로 인한 캠퍼스 폐쇄와 원격수업 전환, 가자지구 시위 대응, UW 체육부의 빅텐(Big Ten) 컨퍼런스 진출 등 굵직한 현안을 진두지휘했다. 특히 UW은 그녀의 리더십 아래 연간 18억 달러 규모의 연구비를 유치하며, 세계적 연구 중심 대학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또한 ‘Be Boundless’ 캠페인을 통해 63억 달러에 달하는 기부금을 이끌어냈고, 컴퓨터공학과를 비롯한 주요 학문 분야의 성장을 견인했다. 전체 학생 수는 13% 증가했으며, 역사상 가장 다양한 배경을 지닌 신입생들이 캠퍼스에 입학했다. 재임 중에는 노벨상 수상자도 배출됐다.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카우세 총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연구비 삭감, 유학생 정책 변화,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한 고용 불안 등을 대학 운영의 위협 요소로 지적했다. 특히 알츠하이머와 암 등 주요 질병 연구에 대한 연방 예산 축소가 가져올 위험을 경고하며, “대학은 연구의 중요성과 다양성과 실력이 양립 가능하다는 점을 대중에 분명히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카우세 총장의 후임으로는 로버트 J. 존스 전 일리노이대학교 어바나-샴페인 총장이 임명됐다. 공학·과학·기술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인 그는, AI 시대 속에서 대학 학위의 가치를 재정립하는 과제를 안고 새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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