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와 팀스터스 노조, 파업 위기 넘기고 임시 계약 합의

코스트코 노조인 팀스터즈(Teamsters)가 회사 측과 새로운 계약에 대해 임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팀스터스 대변인 매튜 맥쿼이드는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밝혔으나, 해당 계약은 노조원들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즉시 이용 가능한 계약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팀스터스 노조는 캘리포니아, 워싱턴, 메릴랜드, 버지니아, 뉴저지, 뉴욕 등 6개 주에서 18,000여 명의 코스트코 직원을 대표하고 있다. 전체 코스트코 미국 내 직원 수는 219,000명에 달하며, 미국 전역에 617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코스트코 측은 이번 팀스터스와의 노동 계약이 전체 매장의 10% 미만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0일, 코스트코의 팀스터스 노조원들은 새로운 3년 계약이 계약 만료 시점인 전일 자정까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파업에 돌입하는 안에 압도적으로 찬성하는 투표를 실시했다.

노조원 측에 따르면 코스트코가 매출 및 이익 성장에 부합하는 계약 제안을 할 것을 요구해 왔다고 전했다. 코스트코는 최근 회계연도(9월 1일 종료) 동안 매출이 5% 증가하여 2,540억 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으며, 순이익은 73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해 2019년 대비 두 배의 수익을 올렸다.

팀스터스 노조의 션 오브라이언 총재는 성명에서 “코스트코 팀스터스 노조원들은 회사의 막대한 이익을 반영한 업계 최고 수준의 계약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코스트코가 우리 노조원들을 착취하며 수십억 달러의 이익을 챙기려 든다면, 우리는 그들을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번 임시 계약 합의가 향후 노조원들의 승인을 받아 최종 계약으로 체결될 수 있을지, 그리고 그 내용이 코스트코의 사업 운영 및 직원 복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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