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지원 요청은 크게 증가한 반면 자원봉사자는 줄어
구세군(Salvation Army)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고 있지만, 벨 링거 자원봉사자는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구세군의 상징적인 빨간 종 앞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트레이시 달케는 “사람들이 이 빨간 종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기부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많은 생명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 잘 모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구세군 덕분에 인생을 바꿀 수 있었던 사람으로, 10년간 마약에 중독돼 범죄와 폭력의 길을 걷던 그녀가 구세군의 도움으로 중독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지금은 파트너인 미첼 점프와 함께 6년째 벨 링거로 활동하며, 8년간 술을 끊고 깨끗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구세군은 지난 10년 동안 벨 링거 자원봉사자 수가 계속해서 감소해 왔으며, 팬데믹 이후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
지난해, 워싱턴주, 몬태나, 아이다호에서 60만 명 이상이 구세군의 도움을 받았고, 그중 56,000명이 어린이들이었다. 그러나 이처럼 급증하는 지원 필요와는 반대로, 벨 링거 자원봉사자는 부족한 상황이다.
구세군은 이번 연말 시즌에 3.9백만 달러를 모금할 목표를 세웠으며, 이는 연중 내내 필요한 자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구세군의 로이 와일드 대령은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구세군은 이들을 위한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구세군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가운데, 자원봉사자들의 참여와 기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구세군은 1865년에 영국 런던에서 윌리엄 부스와 그의 아내 캐서린 부스에 의해 설립된 기독교 기반의 국제적인 자선 단체이다. 구세군은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한 봉사와 구호 활동을 통해, 가난, 노숙, 중독, 폭력, 불우한 어린이 등을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