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라이브스 매터 시위 중 사망 사건, 시애틀 배심원단 600만 달러 배상 판결

킹 카운티 법원이 폐쇄된 고속도로에서 블랙 라이브스 매터 시위자가 차량에 치여 사망한 사건에 대해 운전자가 피해자의 가족에게 600만 달러를 지급하고 워싱턴주 정부는 사망에 대해 과실이 없다고 판결했다.

지난 2020년 7월, 썸머 테일러(24세)가 시애틀의 I-5 고속도로에서 잘못된 방향으로 주행하던 차량에 치여 사망했으며, 다른 시위자는 중상을 입었다. 당시 주 경찰은 조지 플로이드가 미니애폴리스 경찰에 의해 사망한 사건에 대한 시위가 진행되는 동안 고속도로를 폐쇄했다.

테일러의 가족은 주 정부가 고속도로 다리에서 시위자를 보호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주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운전자인 다윗 케레테(30세)는 2023년 9월에 차량 과실 치사 및 기타 혐의로 6.5년 형을 선고받았다.

테일러의 가족을 대리하는 변호사 카렌 코흘러는 주 정부가 고속도로에서 나가는 출구를 제대로 차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코흘러는 “경찰차도 없고, 스파이크 스트립도 없고, 깜빡이는 불빛도 없고, 바리케이드도 없었다. 이건 과실이다.” 라고 최종 변론에서 말했다.

반면 워싱턴주 법무부는 주 정부는 테일러가 고속도로에 있는 것이 불법이라고 주장하며, 테일러와 케레테 둘 다 잘못이 있다고 주장했다. 주 법무부의 수석 변호사 스티브 푸즈는 “만약 두 사람 중 어느 누구라도 우리가 지켜야 할 법을 따랐다면, 이런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말했다.

600만 달러 배상금은 테일러의 부모에게 각각에게 175만 달러, 형제에게 250만 달러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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