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립공원관리청, 노스 캐스케이드 국립공원으로 회색곰 이동 시키기로 결정

미 국립공원관리청과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 보호국이 회색곰을 노스 캐스케이드(North Cascades) 지역으로 이동시키기로 최종 결정했다.

아직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최소한 25마리의 곰이 서북미 지역에서 서식할 때까지 매년 3~7마리의 회색곰을 지역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회색곰은 로키산맥이나 브리티시 컬럼비아 내륙에서 가져올 예정이다.

관련 기관들에 따르면 노스 캐스케이드 회색곰 개체수가 60~100년 안에 200마리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곰들은 GPS 목걸이를 장착하고 모니터링될 것으로 예상되며 인간을 위협하는 경우 다른 곳으로 옮겨지거나 사살될 수 있다.

원래 서북미 지역에서는 회색곰이 노스 캐스케이드에서 서식했으나 1860년대에 서식지가 손실되고 사냥을 당하면서 대부분 사라지게 되었다.

국립공원관리청은 “회색곰은 생태계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수천 년 동안 노스 캐스케이드를 점유해 자생 식물 종자를 배포하고 다른 야생동물 개체군의 균형을 유지했었다”라고 밝히며 회색곰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워싱턴주 하원의원 댄 뉴하우스는 “회색곰을 옮겨와서 개체수를 증가시킨다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많은 유권자들이 이 계획을 비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현재 회색곰은 연방이 지정한 멸종위기 및 위협 야생동물 목록에 등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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