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중인 아내를 산채로 묻어 살해하려던 한인 남성13년 이상의 징역형 선고
지역매체 더 올림피언 리포티드(The Olympian reported)에 따르면 별거 중인 아내를 산채로 묻어 살해하려던 채경안(54)씨가 징역 165개월을 선고받았다.
채 씨는 지난 2022년 10월 16일 워싱턴 주 서스턴 카운티의 집에서 아내 안영숙 씨를 구타하고 살해할 의도로 납치해 생매장을 시도했다. 서스턴 카운티의 메리 수 윌슨 판사는 채 씨에게 징역 165개월과 구금 36개월을 선고했다.
안영숙 씨는 2022년 10월 17일 이른 당국에 채 씨가 자신을 죽이려고 했다고 신고했다. 경찰관들에 따르면 그녀를 발견했을 때 그녀의 목, 얼굴 아랫부분, 발목에 테이프가 감겨 있었고 옷과 머리카락은 흙으로 덮여 있었다고 밝혔다.
안 씨에 따르면 그가 집으로 찾아와 진행 중인 이혼과 돈 문제로 말다툼을 한 후 구타 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후 그녀는 칼에 찔린 채 인근 숲 속에 생매장당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그녀는 이리저리 몸을 움직여 얼굴에 묻은 흙을 제거한 후 땅에서 빠져나오기까지 몇 시간을 보낸 것으로 조사되었다.
채 씨의 변호사 마이클 오스틴 스튜어트는 법원 서류에서 채 씨는 군에서 30년 이상 복무했으며, 복무와 관련된 부상 및 질병에 대해 보훈부로부터 100% 장애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국방부의 심리검사 결과 2022년 10월 16일 사건 당시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관련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서스턴 카운티 검찰청은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성명에서 “이 사건의 결론으로 피해자가 이 사건으로 인한 치유에 집중할 시간과 공간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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