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순 수필가 두 번째 수필집 <그림자의 반어법> 출간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 (시애틀문학회) 회장이기도 한 정동순 작가는 2010년 시애틀문학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수필을 쓰기 시작했고, 2012년 미주 중앙신인문학상 수필 대상을 받았다. 수필집으로 <어머, 한국말 하시네요>, 이민작가 5인의 공동 수필집 <바다 건너 당신>에 이어 <그림자의 반어법>을 발간하게 되었다.
2018년에 나온 첫 수필집<어머, 한국말 하시네요>가 이민 초기 삶의 흔적을 담고 있다면, 두 번째 수필집<그림자의 반어법>은 공립학교 교사로 나간 이후의 작품들로 이민자로서의 정체성 등에 대한 46편의 작품을 담고 있다.
작가는 서문에서 ‘곤충은 성장하기 위해 허물을 벗는다. 이것은 나의 두 번째 허물이다.’라고 출간 소감을 밝히고 있다.
문학평론가 김종완은 정동순의 수필가에 대해, 세상을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는 긍정적인 시선을 가진 ‘몸으로 사유하는 작가’로 평가했다. 한밤중에 내린 빗소리에 섬세하게 반응하며, 직접 텃밭을 가꾸고 닭을 키우며, 자연과 일상에서 체험한 다양한 감각을 통해 온 몸으로 느끼는 짜릿한 행복감을 독자와 나눠 갖는다고 추천의 말을 썼다.
또한 수필가로서 기교나 사유가 한층 깊어졌다는 평을 했다. 한국의 에세이스트사에서 출판된 <그림자의 반어법>은 예스24, 알라딘 등 온라인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