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산맥의 한 호수에 서식하는 도롱뇽들 떼죽음
워싱턴주 야생어류국(WDFW)에 따르면 최근 올림픽 산맥에 위치한 한 호수에서 북미 도롱뇽이 떼죽음을 당했으며, 이에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죽은 도롱뇽들은 대다수가 저체중이었으며 목둘레에 감염처럼 보이는 붉은 표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WDFW 과학자 맥스 램버트 박사는 “도룡뇽들의 떼죽음 사태는 지난 2021년에 하이킹을 하던 사람에 의해 처음 발견 되었으며 이후 매년 유사한 일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올해 죽은 도룡뇽이 더욱 많아지면서 도룡뇽들이 떼죽음을 당하는 원인을 더욱 본격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WDFW에 따르면 죽은 도롱뇽이 발견된 호수는 올림픽 국립 산림지대에서도 교통량이 적은 지역이며, 최근 호수 수면이 크게 낮아졌다.
램버트 박사는 “호수의 물이 줄어들면서 진흙 속에서 죽은 도롱뇽이 많이 보이고 있는데 지난 2021년부터 발견된 도롱뇽들과 죽음 원인이 유사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램버트 박사에 따르면 도롱뇽이 포식자에게 잡아먹히는 것과 같은 정상적인 죽음의 원인도 있지만 최근에 발견된 도롱뇽들의 죽음은 비정상적인 것으로, 환경과 기후 변화로 병원균이나 박테리아가 죽음의 원인일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