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비 아일랜드, 토끼에게 치명적인 출혈성 바이러스 크게 번져

워싱턴 주 농무부(WSDA)는 “최근 윗비 아일랜드에서 죽은 토끼가 여러번 발견 되었다는 신고 전화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워싱턴주 윗비 아일랜드의 랭글리 지역은 지난 50년 이상 토끼가 많은 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최근 주민들은 지역에서 토끼를 발견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랭글리 지역에 거주하는 캐서린 한센은 “산책을 하다 보면 길가에서 토끼를 매일 마주쳤으나, 최근에는 죽은 토끼들이 많이 보인다”고 염려했다.

WSDA에 따르면 “윗비 아일랜드 랭글리에서는 최근 토끼 출혈병(RHDV2)이 크게 번지면서 지역의 토끼 개체수를 황폐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농무부 웹사이트에서는 “이 질병의 징후는 내출혈로 인한 급사 및 피 묻은 코”라며 “토끼가 이 바이러스에 걸리면 12~36시간 이내에 사망하며 사망률은 약 98%이며 특히 전염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WSDA는 “죽은 토끼를 발견했을 때는 맨손으로 토끼를 만지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한 “죽은 토끼를 치워야 하는 경우에는 이중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