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불법으로 판매중이던 녹색 꽃게 전량 압수

워싱턴주 야생 어류국(WDFW)은 시애틀 비콘힐 지역의 한 해산물 마켓에서 불법적으로 판매되고 있던 녹색 꽃게 전량을 압수해서 폐기했다. 주 야생 어류국은 경찰로부터 시장에서 살아있는 ‘녹색 꽃게’를 판매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녹색 꽃게는 식품이나 낚시용 미끼로만 판매되는 침입종으로, 최근 퓨젯 사운드 지역에서 많이 발견되지는 않지만, 녹색 꽃게를 도입하거나 판매하는 것은 불법이다.

WDFW 에 따르면 녹색 꽃게를 판매하던 업자는 매사추세츠의 한 유통업체로부터 판매할 의도로 약 30파운드의 살아있는 녹색 꽃게를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판매자는 녹색 꽃게 구입 및 판매가 불법이란 점을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WDFW와 경찰은 매사추세츠 해산물 유통업체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유럽의 녹색 꽃게 때문에 미국 상업용 조개류 산업은 연간 약 2천만 달러 손실을 보고 있다.

새우, 바닷가재, 게 등 다 자란 갑각류는 어린 갑각류를 먹어 치우는 특이한 습관을 가졌기 때문에 유럽 꽃게 완전 박멸 작전을 실시하자 다음해 엄청난 개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사례가 있어 녹색 꽃게에 대한 완전한 박멸이 아닌 개체수 유지 및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