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농무부, 거대 살인 말벌 퇴치에 총력

워싱턴주 농무부가 오는 7월 살인 말벌을 소탕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1200여 개에 달하는 말벌 덫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거대 말벌은 한국에서는 장수말벌로 불린다.

지난 2019년부터 캐나다와 워싱턴주의 국경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매년 남하하고 있는데 이 거대 말벌은 토종 꿀벌과 토종 말벌 종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심한 경우 이 벌에 사람이 쏘여 사망한 사건도 발생했다.

주 농무부는 지금까지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서 이 살인 말벌을 잡기 위한 덫을 고안해 냈으며 7월 30일부터 숲의 가장자리 근처의 나무 들위에 최소 6피트 높이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 살인 말벌은 세계 최대 말벌로 여왕벌의 몸길이가 37~44㎜에 이르고 공격성이 높아 양봉업자들의 적으로 불린다. 이들은 늦여름철 단백질을 섭취하기 위해 아래턱뼈를 이용해 다른 꿀벌의 머리를 뜯어가며 6mm 길이의 독침은 방호복을 뚫을 수 있을 정도로 위협적이다.

곤충학자들은 살인 말법의 개체수를 통제하지 않으면 토종 말벌이 몰살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