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 영구 폐지

대한민국 포털 업계 1위 네이버가 16년 만에 실시간 검색어(실검)를 폐지했다.

실검은 지난 2005년 5월 첫 도입 이후 한국 사회에서 가장 큰 이슈를 만들어 내던 서비스 중에 하나였다.

네이버가 실검 폐지의 이유로 ’ 정보의 다양성 확보 차원”이라고 밝히며 “인터넷 서비스 사용 패턴이 이전과 크게 달라졌다.”라고 덧붙였다.

디지털 세대들은 지금까지와 다르게 인터넷 서비스를 자신의 취향이나 기호에 맞춰 선택적으로 콘텐츠를 살피고 직접 내용을 생산해 내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대이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얼마 전 카카오톡도 2월 포털 다음의 실시산 이슈 검색어 서비스를 폐지했다.

지금까지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는 이용자들이 검색창에 검색어를 입력하면 이 검색어를 데이터화해서 입력 횟수가 증가하면 검색어 순위로 노출되었다.

이러한 검색어는 지진이나 태풍 등 재난 상황을 알려주거나 주요 소식을 전해 줄 때는 빠른 검색이 가능해서 영향력을 크게 펼쳤으나 반면에 화제성만큼이나 논란이 많았던 서비스이다.

특히 기업들이 상업적 목적으로 검색어를 띄우고 트래픽을 위해 실검과 관련된 제목이나 내용을 바꾸기도 하는 등 실검의 폐단도 적지 않았다.

네이버는 실검 서비스를 폐지하는 대신에 통계 분석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