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샌드포인트에서 규모 7.4 지진 발생
미 지질조사국(USGS)은 알래스카주 남서부 샌드포인트로부터 남동쪽으로 91㎞ 떨어진 해상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진은 북위 54.66도, 서경 159.68도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진앙의 깊이는 40.1㎞다.
이날 지진으로 알래스카주 남서쪽 끝에 있는 알류샨 열도에 쓰나미(지진 해일) 경보가 내려졌으나 밴쿠버 아일랜드에는
쓰나미 위협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알래스카 지진센터는 이번 지진으로 알래스카 샌드포인트, 치그닉, 우날라스카,
키나이반도 등에서 주민들이 진동을 강하게 느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11분 뒤에 두 번째 규모 5.2의 지진이 다시 발생했다. 알래스카에서는 지난 7월 22일에도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었다.
알래스카는 이른바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 활동이 잦은 지역이다. 1964년 3월 알래스카에선
미국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9.2 강진이 발생해 130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