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체인점 ‘리걸 시네마’ 다시 문 닫는다

영화관 체인 리걸 시네마가 10월 8일을 기해 미국 내 있는 536곳의 모든 장소를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리걸 시네마는 8월 말 미국에서 재개장을 한지 두 달도 되지 않아 다시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제임스 본드 시리즈인 노타임 투 타이 (No Time to Die)가 상영 보류를 결정한
직후 나온 결정이다.

리걸 시네마는 AMC 극장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영화 상영 업체이며 영국에 본사를
둔 시네마 월드 그룹의 자회사이다.

시네마 월드 CEO 무키 그레인저는 “직원과 영화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한 예방 조치 차원에서
폐쇄가 결정됐다.”라고 밝히며 “미국 내에서 안전하게 다시 개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아직까지 극장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었다는 보고는 없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 내에서 가장 주요한 시장인 뉴욕에서 극장을 재개장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리걸 시네마 측은 이번 폐쇄 조치를 ‘일시적’이라고 밝혔으나 관련 업계는 부정적인 의견을 보인다.
우선 시네마 월드의 주식이 1년 전만 해도 275달러였으나 지금은 52달러로 크게 하락했으며 이번
폐쇄 결정 소식이 전해진 이후는 22달러까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