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와인 농가들 산불 피해로 와인 품질 우려
최근 워싱턴주에서 발생한 대규모의 산불로 인해서 주내의 와인 농가들이 품질에 영향이 끼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워싱턴 주를 뒤덮은 산불 연기는 여러 가지 재산상의 피해뿐만 아니라 많은 농가들이 연기로 인해
작물 수확에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포도 농가들은 포도에 연기가 유입되었다면 와인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을 내다보고 있다.
워싱턴 주 와인 재배자 협회는 의회에 구제 요청을 했다. 화재 전까지 대부분 워싱턴주 포도 농가와 와인
생산자들은 올해 포도 생산과 수확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낙관했으나 이번 화재로 인해서 여러 가지
문제가 드러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몰트비의 고만 와이너리에서는 갓 수확한 포도를 으깨어 와인으로 만드는 작업을 최근 진행 중에 있는데
오너 크리스 고먼은 “오늘 35톤의 포도를 가공했는데 연기로 인해서 포도 맛이 변해서 와인을 생산했을 때
맛의 변화가 있지 않을까 염려된다.”라고 밝혔다.
와인 전문가들은 “먼 거리에서 발생한 연기는 포도밭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라고 밝혔으나 “포도맛의 변질은
최종 와인을 생산해 봐야 정확히 알 수 있다.”라고 밝혔다.
워싱턴 와인 재배자 협회와 서해안 전역의 와인 관련 단체들은 이미 의회에 구제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또한 실험실에 연기가 스며든 포도를 보내 더 자세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첫 발효 후 초기 결과는 약 일주일 후에 알 수 있으나 최종 테스트는 와인이 숙성된 후 18-24개월 후에나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주는 와인 생산량 2위 지역으로 고급 와인 생산지인 프랑스 보르도와 부르고뉴와 비슷한 위도 선상에
있어 포도 재배에 적합한 최상의 지리적 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재배에 적합한 다양한 토양과 기후를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40개 이상의 다양한 포도 품종을 재배하고 있으며 주내에는 900개가 넘는 와이너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