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보다 더 위험한 실내공기 오염
최근 워싱턴주에서도 10여 군데 이상 산불이 발생하면서 대기 중 오염도가 높아져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러야
하는 시간이 더 길어졌다. 세계 보건 기구 (WHO)는 오염된 실내 공기는 실외 공기보다 5배는 더 높은 위험성을 지녔다고
지적했다. 특히 실내에서 방출되는 오염 물질은 폐에 직접 전달될 확률이 실외보다 천배 가량 높다고 밝혔다.
실내공기가 오염되는 원인은 집안 곳곳에 있다. 주방에서 조리하며 발생하는 유해 성분부터 오염된 외부 대기 유입, 건축
자재의 포름알데히드와 벤젠 등 다양하다. 음식을 조리할 때는 일산화탄소, 이황산가스, 잉여열 등 각종 오염물질이 배출
되는데 기름을 사용하면 미세먼지 농도가 더욱 짙어진다. 특히 요리할 때 초미세먼지가 203% 증가할 만큼 실내 공기 오염의
주요 원인이 된다.
자주 사용하는 TV, 냉장고 등 전자기기는 주변의 미세먼지를 흡착하므로 이런 상황에서 창문까지 굳게 닫아두면 오염물질이
내부에 고스란히 남아있게 된다. 실내에서 키우는 애완동물의 털이나 분뇨, 침 등은 알레르기 천식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집안에서 생겨나는 음식물 쓰레기나 각종 쓰레기들도 악취와 함께 세균 등의 미생물이 발생한다.
특히 실내에서 흡연을 하는 경우에는 담배 연소 과정에서 부유분진, 타르, 니코틴,일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등 수 천여종의
오염물질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