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제약사 화이자와 바이오테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계약 체결

최근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 중인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제약사 바이오테크는 미 보건복지부, 국방부와 19억 5천만
달러, 코로나-19 백신 1억 명 접종분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알렉스 아자르 보건·휴먼서비스 장관은 폭스뉴스에 출연해서 “화이자와 바이오테크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히며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작전 워프 스피드’ 백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여러 개의 코로나-19 백신이 동시에 개발
되고 있는 것중에 하나로 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2021년 1월까지 3억 회분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이니셔티브에 따라, 정부는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판단되기 전에 개발을 가속화하고 백신을 구입하여 FDA가 비상 사용을
승인하면 의약품들이 즉시 공급되고 신속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화이자와 바이오테크는 메신저 RNA(mRNA)로 불리는 유전자 물질을 활용해 인체 내 항원을 발현하는 코로나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보건부는 이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 받을 경우 바로 미 전역에 백신이 배달되며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에서 “백신이 오고 있으며, 그 백신은 그 누구도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빨리 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 주 국립보건원과 모더나사(National Institute of Health and Moderna Inc.)가
만든 백신이 과연 안전하고 효과적인지 알아보기 위해 3만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최종 단계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화이자와 바이오테크는 최종적인 연구에서 어떤 4명의 후보자들 중 누가 시도할지 결정하기 위해 초기 단계의 테스트를
끝냈다고 밝혔다. 바이오엔테크의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기술과 화이자의 글로벌 개발·제조 역량을 결합해 만든
BNT162 백신은 기존의 다른 백신에 비해 저렴하고 대량 생산이 쉬울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도 화이자 등이 만든 실험용 코로나-19 백신을 9천만 개 더 확보했다고 발표했으며 최근 중국도 여러 백신 개발 제품들이
최종 검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앞으로 개발될 코로나-19 백신을 비축하기 위한 부유한 국가들의 세계적 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FDA는 “어떤 백신이든 최소한 50%의 효험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