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주, 소방관들 코로나-19 양성 반응 보여 산불 시즌 대비에 적신호

워싱턴 주 정부는 다가오는 산불 시즌을 대비하기 위한 소방관들의 훈련 및 준비 기간 동안 최근 시행한
코로나-19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소방관이 있었다고 밝혔다.

최근 워싱턴 주의 날씨는 예년보다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산불이 발생하면 연방 및 주
지역 자원에 잠재적인 부담이 증가할 수 있어 산불 시즌에 대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었다.

힐러리 프란츠 주 국토 관리 국장은 “현재 이 사안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질병 통제 예방 센터 (CDC) 담당자가
임명됐다”라고 말했다. 양성 반응을 보인 소방관은 다른 소방관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자기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란츠 대변인은 “산불을 진압하는 업무를 했던 많은 소방관들이 현재는 코로나-19 대응 업무에 투입되어
있다”라고 밝히며 “올해 산불 시즌에는 예년과 다르게 연방 및 기타 파트너들로부터 동일한 수준의 지원을 받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여름에는 27,000명에서 32,000명의 소방관이 전국으로 이동하지만, 올해는 산불 진압에 투입될 수 있는 소방관의
수가 17%에서 22%까지 줄어 들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이나 지원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 자연 자원국(Department of Natural Resources – DNR)은 “산불이 났을 때 지상 인원을 최소화하고 항공
진화를 증가시키는 방안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DNR은 올 1월 1일부터 5월 12일까지 약 263건의 산불에 대응했으며, 이는 지난 10년간 평균 103건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산불의 75%는 미국 동부 지역에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