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는 어떤 곳?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기관 중에 하나가 바로 미 질병통제 예방센터
즉 CDC로 불리는 기관이다.

이 기관은 미 연방 보건복지부 산하 13개 기관중 하나로 질병의 예측, 예방, 발병 시 통제를 담당하고
있으며 미국 질병관리본부라고도 부르며 본부는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 위치하고 있다.

창설 당시 모기 박멸을 통한 말라리아 퇴치를 주요 임무로 했는데 이 때문에 CDC는 수도 워싱턴 D.C. 가
아니라 당시 말라리아가 창궐했던 애틀랜타에 자리 잡게 됐다.

2차 대전 때 활동했던 ‘전쟁지역 말라리아 통제처(MCWA)’의 후신으로 1946년 7월 ‘전염병 센터
(Communicable Disease Center.CDC)’로 출범했다. 처음에는 애틀랜타 시내 한 작은 건물에서 400여 명의
직원으로 시작했으며 살충제인 DDT를 사용해 모기를 잡는데 주력했다.

당시에는 직원의 대다수가 곤충학자나 기술자였고, 의료진은 7명에 불과했다고 한다. 당시 모기 박멸을 위한
트럭과 스프레이, 삽 등이 주요 장비였고, 예산은 1천만 달러를 넘지 못했던 기관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50년 소아마비 연구에 착수한 것을 비롯해 광견병 발견, 인플루엔자 백신 가이드라인 개발,
천연두 퇴치, 흡연과 폐암과의 상관관계 발견, 예방접종 등 많은 성과를 남겼다.

또한 1970년 질병통제센터(CDC)로 명칭을 변경한 후에는 에볼라 바이러스 발견, 에이즈 환자 첫 진단, 탄저병
환자 발견, 사스(SARS.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으며 21세기 들어서는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지카 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등 신종 전염병이 증가하면서 그 중요도가 더욱 올라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