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 유럽의회에서 최종 비준
브렉시트는 영국을 지칭하는 ‘Britain’과 탈출 ‘Exit’의 합성어로 브렉시티(Brexit)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뜻하는 신조어다.
지난 29일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의회 본회의장에서는 EU 탈퇴 협정에 대한 본의회 표결을 진행, 찬성
621표, 반대 49표, 기권 13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비준했다. 영국이 EU를 최종 탈퇴했다.
2016년 6월 국민투표 이후로 3년 7개월 만에 영국은 EU와의 결별을 확정시켰다. 이날 브렉시트의
마지막 절차였던 유럽의회 비준이 마무리됨에 따라 영국은 예정대로 31일 오후 11시 EU와 결별했다.
1973년 영국의 유럽 경제공동체(EEC) 가입 이후 47년 만이다.
EU는 27개 회원국, 4억 5000만 명의 인구가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8%를 책임지는 거대한 경제
조직이지만 EU에서 탈퇴한 영국은 경제 순위가 중국·일본 아래로 갑자기 떨어진다.
그러나 EU의 손실도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 많다. 영국은 그간 EU에서 두 번째로(빼는것이 어떨지?) 경제
강국으로 유럽연합의(빼는것이 어떨지?) 전체 예산의 12%를 차지해왔다. 이와 동시에 영국도 EU에서의
탈퇴를 통해 경제적인 손실이 크다. 2018년 기준 영국 수출의 45%, 수입의 53%를 모두 EU가 차지했다.
영국과 EU는 앞으로 1년 동안 조정기간을 거친다. 영국은 EU 산하기구에서 모두 탈퇴하고 정치적 외교적인
홀로서기를 준비한다. 일단 올해 말까지는 영국은 EU 관세동맹과 단일시장에 남겨지며 자유로운 왕래도 허용된다.
영국이 EU를 탈퇴한 몇 가지 주요 원인 중에서도 이민자들이 몰려와 장년층과 저소득층의 일자리가 부족해진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알려졌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영국의 경제가 살아나면서 동유럽 이민자들이
빠르게 영국으로 건너왔다.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서이다.
높은 실업률도 힘든 영국에서 장년층과 저소득층의 일자리에 대한 불만은 더욱 쌓여갔고 결국 브렉시트를
크게 찬성하는 주요 원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