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코로나바이러스와 뱀, 박쥐와의 관계

전 세계가 치명적인 감염성 호흡기 질환 ‘우한 폐렴’의 공포에 떨고 있다.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상세한 게놈 분석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게놈은 한 개체의 모든 유전자와 유전자가 아닌 부분을 모두
포함한 총 염기서열이며, 한 생물종의 완전한 유전 정보의 총합이다.

중국과학원 산하 우한바이러스학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연구진은 코로나바이러스는 지난 2003년 유행한 사스
(SARS·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바이러스와 같은 종이며, 박쥐에서 발견된 코로나바이러스와 거의 일치한다고
공개했다.

연구진은 초기 단계의 환자 5명에서 채취한 바이러스의 전체 게놈 서열을 분석한 결과, 사스 코로나바이러스와 79.5%,
박쥐에서 발견되는 코로나바이러스와 96% 일치했다고 발표했다..

빠르게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를 촉발시킨 것은 중국의 크레이트 코브라 뱀으로 보인다고 보고가
있었다. 이 야생 뱀은 박쥐를 주로 사냥한다.

CNN에 따르면 크레이트 뱀은 중국 중남부와 동남아 지역에서 발견되는 매우 독이 많은 뱀의 일종이다. 중국에서는
이 뱀을 애완동물이나 혹은 자살 시도에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사스와 메르스의 원래 원천은 박쥐이며 사향고양이와 낙타가 박쥐와 인간 사이의 중간 숙주 역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서 이번 우한 폐렴의 진원지로 알려진 우산 수산 도매 시장에서 팔린 수산물이 아닌 다른 야생 동물에서 바이러스가
촉발됐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수산 시장에서는 가공된 고기 외에도 가금류, 당나귀, 양, 돼지, 낙타, 여우,
오소리, 대나무 쥐, 고슴 도취, 파충류 등 살아있는 동물들을 판매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