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지역 대사관 및 한국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기승

최근 정부기관(대사관, 총영사관, 검찰 및 서울지방 경찰청)을 사칭하여 개인 정보나 금융 정보 도용을 노리는 보이스피싱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특히 한국 대사관과 영사관까지 사칭하는 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재외국민 및 동포
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보이스 피싱범들은 타지역 번호가 아닌 대사관 번호(202-939-5600) 혹은 수신자 지역의 지역번호(당지의 경우 206,
425, 360, 503등)와 자동응답기능을 사용하여, “9번”을 누르면 담당직원이 연결되고, 영사관임을 밝히며 “출국금지”,
“국제범죄연루”, “경제사범”등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 당장 벌금을 내지 않으면 체포될 수 있다고 속인 뒤, 은행계좌 정보 및
신용카드 정보를 빼내 돈을 가로채는 전형적인 전화 금융사기 수법을 이용하고 있다.

재외국민 및 동포들께서는 정부기관의 경우, 절대로 이메일 혹은 유선상으로 개인신상정보(SSN번호, 계좌번호 등)를
요청하지 않으므로, 이같은 요구를 받게되면, 보이스피싱으로 의심 주재국 사법기관(911)과 주시애틀총영사관
(206-441-1011~4)으로 바로 연락해서 범죄가 사전에 예방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

주시애틀총영사관은 “최근 보이스피싱 사례가 접수되고 있어 재외동포분들의 피해 예방을 위해 사례를 알려 드리고
2차 피해예방을 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주시애틀총영사관에서 밝히는 보이스피싱 사례들

(사례1)

ㅇ 핸드폰으로 시애틀 지역번호(206)로 시작되는 전화를 받았으며, 사건에 연루되어 서울 경찰청으로부터 우편이
배달되었으니 우편을 직접 픽업하지 못하면 9번을 누르라는 안내에 9번을 누르자 젊은 여성과 통화가 연결됨.

ㅇ 발신자는 총영사관이라고 밝히면 서울 경찰청에 배송된 우편물의 내용을 민원인에게 읽어 줌.

ㅇ 발신자가 읽어준 우편물의 내용은 ㅇㅇㅇ가(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함) 공항 입국 중 체포되었으며, 조사과정 중
타인 명의로 된 신용카드 여러장이 발견되었는데 그 중 민원인의 신용카드가 있었고 ㅇㅇㅇ가 민원인의 신용정보를
도용하여 사건이 발생 되었으며, 동 건과 관련되어 한국 경찰에 체포 될 수 있음을 수차례 강조함.

ㅇ 민원인은 발신자에게 본인은 수년 간 한국에 방문하지 않았으며, 한국에서 금융거래 및 신용카드 사용을 하지 않는다고
언급하였으나, 발신자는 한국 방문, 금융거래 및 신용카드 발급과는 상관없이 민원인의 정보가 도용되어 본인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민원인에게 생년월일을 물어 이에 답하였으며, 이후 보이스피싱이 의심되어 전화를 끊음.

(사례2)

ㅇ Caller ID Embassy of South Korea 라고 찍힌 번호(202-939-5600)가 민원인의 집 전화로 연락이 왔으며,
사건에 연루되어 서울 경찰청으로부터 우편이 배달되었으니 담당자를 연결하려면 9번을 누르라는 안내에 9번을 누르자
대사관 직원을 사칭한 윤국일 이라는 남자와 연결됨.

ㅇ 발신자(윤국일)는 민원인의 이름이 무엇인지 물었으며, 우편물 배달을 위해 메시지를 남겼는데 연락이 되지 않아 다시
전화 했다고 함.

ㅇ 지난 5월 19일 인천공항에서 김철민 이라는 사람이 체포 되었는데 수사 중 민원인의 이름으로 발급된 카드가 발견 되었으며,
김철민은 민원인의 카드를 미화 3,000불에 민원인에게 구입하였다고 진술 하여, 민원인이 수사 선상에 이름이 올라가 있다고 설명함.

ㅇ 이에 민원인은 본인은 미국 시민권자로 한국 내에서 경제활동을 한 적이 없으며, 카드를 만든 적이 없다고 발신자(윤국일)에게 전화를 교환함.

ㅇ 발신자(윤국일)는 민원인에게 사건번호를 알려 주었으며, 민원인이 한국 경찰청에 전화로 문의해야 하는 지를 묻자, 24시간 운영되는
경찰청 콜센터로 연결해 준다고 안내한 후 서울지방 경찰청 형사를 사칭한 김수진을 연결함.

ㅇ 발신자(김수진)은 민원인에게 어떻게 전화하셨냐고 물었으며, 민원인은 발신자(윤국일)에게 들었던 내용과 사건 번호를 알려줌.

ㅇ 이에 발신자(김수진)은 아이디가 도용된 것 같다며 민원인 이름으로 발급된 신용카드가 대포카드로 사용되어 국제 경제 사범 리스트에
민원인 이름이 올라와 있다고 하였으며, 여권분실, 아이디 분실 여부에 대해 물으며, 여권과 소셜번호가 도용되어 신용카드가 만들어 진 것
같다고 설명함.

ㅇ 발신자(김수진)는 민원인에게 핸드폰 번호를 물었으며, 지금 핸드폰으로 전화를 할테니 의심이 가면 발신번호를 구글에서 검색해
보라고 했다고 함. 잠시 후, 한국 번호(02-700-3611)로 다시 전화가 왔으며 민원인이 발신 번호를 구글에서 검색해 보니 서울지방 경찰청
수사부 수사과 수사1계 번호(02-700-3611)와 동일한 번호임.

ㅇ 발신자(김수진)는 지금부터 조사를 위해 통화녹음을 하겠다고 하였으며, 제3자가 있을 시, 조사에 개입한 것으로 간주, 조사가 종료 되니
조용한 곳으로 이동하여 전화를 받으라고 지시함.

ㅇ 발신자(김수진)는 민원인에게 녹음중이니 천천히 말하라고 하였으며, 이름, 아이디번호, 소셜번호등을 물었음.

ㅇ 소셜번호를 전화로 묻는 것에 이상함을 느낀 민원인은 이런일을 처음 겪어서 한국시간으로 아침에 직접 전화를 하겠다고 하자 발신자(김수진)은
화를 내며 앞으로 발생하는 법적책임에 대해서 모두 책임져야한다고 강조 하였으며, 이에 민원인이 알겠다고 하자 전화를 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