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소용돌이 ‘폴라보텍스’, 지구가 꽁꽁 얼었다.
지구의 온난화라면서 왜 이렇게 추운 걸까?
북미지역에 이상 한파가 계속되고 있다. 캐나다, 미국 동부는 평년과 다르게 강추위가 일찍 찾아왔다.
이런 강추위의 이유가 바로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고 한다.
한파는 지구온난화 과정 때문에 발생한다. 지구온난화가 일어나면 전 세계가 똑같이 온도가 올라가는
게 아니다. 지역에 따라 기온 상승이 다른데 특히 북극지역의 온도가 많이 올라가서 북극지역은
북극의 해빙이 녹는 현상이 일어난다.
북극지역의 온도가 중위도에 비하면 많이 올라가면 북극지역이 평상시에는 동서 방향으로 강한 바람이
불어서 북극의 한기를 어느 정도 잡고 있는 역할을 한다. 이런 현상을 이른바 폴라보텍스라고 부르는데
북극에 해빙 현상이 나타나고 온도가 올라가면 폴라 보텍스가 약해진다. 바람이 평상시에는 동서
방향으로 불다가 폴라보텍스가 약해지면 뱀이 진행하듯이 남북으로 굽이치면서 흐르게 된다.
그때 바람이 남쪽으로 향하는 지역이 있게 된다. 그러면 바로 폴라보텍스가 내려오는 지역에 한파가
발생한다.
현재 북미가 그런 현상이다. 이런 지역에서는 북극의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직접 내려올 수 있다.
그래서 이를 북극한파라고 한다. 결국 역설적이지만 지구온난화의 결과로 북극한파가 발생한다.
더 쉽게 설명하자면 폴라보텍스는 우리가 옛날에 가지고 놀던 팽이 같다. 엄청나게 크고 차가운 팽이는
고체처럼 딱딱하지 않고 액체처럼 말랑말랑한 기체로 만들어졌다. 이 폴라보텍스가 수십일 수십년
주기로 강약을 되풀이하는 것을 북극진동이라고 부른다.
북극진동은 빙하의 면적. 해면기압의 변화 그리고 제트 기류의 강약 등 다양한 변수에 의해 생기는
대규모 현상중의 하나이다. 심장처럼 확장과 수축을 반복하는 이 폴라보텍스를 감싸는 바람이
제트기류인데 이 바람이 약해지면 폴라보텍스는 극지방에 있지 않고 아래로 내려온다.
그러나 이 제트 기류가 약해지면 안 된다.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기온이 높아지면 위도 간 기온차가
작아지기 때문에 제트류가 약해져서 북극의 한파가 다른 지역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