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억만장자 블룸버그 미 대선 출사표 던져
트럼프보다 18배 재산을 더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 억만장자 마이크 블룸버그(77)
전 뉴욕시장이 이번 미국 대선 레이스에 출사표를 던졌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앨라배마주 민주당 예비선거(프라이머리) 관리 위원회에
대선 경선 출마 서류를 제출했다. 대선 도전을 위한 절차를 밟기 시작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 창립자이기도 한 블룸버그는 순자산 550억 달러, 약 63조 원으로 세계
9번째 부자에 올라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재산의 18배에 달한다. 그는 온건 중도
성향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가 사실상의 대선 출사표를 던진 지역으로 앨라바매주를 택한 건 슈퍼화요일보다
먼저 경선이 있는 4개 주(아이오와, 뉴햄프셔, 네바다, 사우스캐롤라이나)의 경우, 경쟁
후보들이 오랫동안 준비를 해와 승산이 없다고 판단했다.
블룸버그의 수석전략가인 하워드 울프슨은 “우리는 좀 더 현실적일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사실 블룸버그는 올해 3 월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예상과
달리 민주당 경선이 절대 강자 없이 진보 성향의 위렌 상원 의원이 상승세를 보이자 블룸버그가
결국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의 대선 출사표에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리틀 마이클’ 이라고 조롱
하면서 “결국은 돈 만 쓰게 될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